간단히 말하자면 국내소비는 줄이고 직구나 해외소비가 늘고 있다.

꼭 직구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물건들 수입품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대신 자기 관심외분야 물건들은 엄청 싼 걸로 뭐 옷이면 spa브랜드나 그런 거 입고..

흥청망청 쓰는 yolo족이 어쩌구 하는데 옛날엔 그런 애들 없었냐 다 있었음.

다만 그때는 주로 소비품목이 술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여러가지 취미생활분야로 다양해진 것.

근데 취미생활용품들이 결국 하이엔드로 가면 전부 외산이라는 게 문제야

나 자신을 예로 들면 옛날엔 그냥 국내에서 국산 주로 소비했지. 대부분 것들을..

예전엔 친구들이랑 술집가서 소주, 국맥 쳐먹었으면 지금은 조용히 집에서 파스타에 우르켈 마신다.

스파게티, 올리브유, 베이컨 인터넷에 수입업자들이 파는 거 사서 해먹음..국산 너무 비싸서 안삼.

(개별품목 대용량 사면 싼데 이건 너무 많음)

요리 조금씩 하다보니까 칼도 집에 있던 오래된 거 바꿀 생각인데 사는 김에 담 블프에 산토쿠나 뭐 이런 거 생각중임. 

옷. 전엔 대충 국산 브랜드나 가끔 백화점 가서 샀으면

지금은 대부분 유니클로 입거나 블프에 직구로 갭, 제이크루 같은 거 싸게 여러별 사둠..그래도 국산보다 싸고

니트나 자켓 같은 거 1년에 1벌 정도씩 좋은 거 삼.

만화? 영화? 국산 아예 안본다. 돈 주고 보라그래도 안봄..최근엔 작년부터 넷플릭스 결제해서 본다. 

이것도 나르코스 같은 거 새 시즌 나오면 2~3달 보다가 끊었다가 다시 2~3달 보다가 반복..

여름에 휴가 안간다. 옛날엔 동해나 부산 다녔는데 시간 아깝도 돈 아깝고 그냥 집에서 쉰다. 해외도 안나간다.

그래도 나중에 휴가를 간다면 일본이나 나가볼 생각이다. 고건축에 관심 좀 있어서 호류지 시텐노지 뵤도인 가보려고 함.

중국은 일 때문에 몇번 다녀봤지만 절대 가지 마라..

1달에 이래저래 쓰는 돈이 주거비 제외하고 식비, 차비 다 합쳐서 30이 채 안됨. 

내가 좀 안정적인 직장이면 소비를 더 늘릴텐데 그래도 국산제품을 사진 않을듯. 

간식도 직구로 다크초콜릿 사서 조금씩 까먹는다. 국산 과자 어쩌다 감자칩 2+1 사다 먹는다.

집에선 커피 안마시고 직구한 녹차, 홍차 마신다. 비쌀 거 같냐? 티백 봉지당 200원 정도밖에 안함..

믹스커피 마시면 130원? 내가 누리는 사치가 그정도 차이다. 

아마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일듯. 여기서 차를 사면 소비지출이 확 늘겠지. 그렇지만 그것도 국산은 아닐거야..

애들 소비 많이 한다고 비난하기 이전에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어라.

나야 한두번 속은 게 아니니 김치는 쳐다보지도 않지만 아직 티없이 순수한 20대들과 같이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라.

그게 국내 업자들이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