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갤은 인증샷없이 편하게 글로 얘기 나누는거 같아서 씁니다 

저는 전문직 종사중인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이번에 드디어 결혼하게 되어서...나름 미혼자 분들께 도움될만한 얘기 올립니다

일단 제 조건은 지방대 졸업 로딩과정 거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돈 번지 3년에 연봉 세전1억 이상 받습니다 

가지고 있는돈은 3억 가량이고 집에서 도움 좀 받고해서 5억짜리 아파트 전세 들어갈 예정입니다 외모는 나름 제 직업군에선 좋은편이라 다른 전문직종이나 집안좋은 아가씨들을

소개 받기도 했죠

근대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능력이 나랑 동급이나 더 나은 여자를 만나면 내 자식은 좋겠지만 그게 내 행복을 보장해주진 않을거 같다 라구요

제가 기독교라 교회에 매주 나가는데 중고등부 교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에 제눈에 많이 들어오던 아이가 있었는데

얼굴 쪼막만하고 피부좋고 눈에 확 뛰는 그런애였어요

저랑 친해서 자주 시간 함께하고 지켜봤는데 성격이 진짜 순하고 선해빠졌더라구요

계산적이고 아는거 많은 여자들과 머리싸움 하면서 밀땅해온 기억이 많던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물론 어려서 그런거라고 할 수 있지만 그냥 착한사람 있잖아요

그러사람이였어요

관심이 가니 잘 해줬고 나이차이가 9살이지만 서로 이성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니가좋다 사귀고싶다고 하니 그 아이도 받아주더군요.. 

그 친구가 공부는 잘 못했고 머리도 좋은편은 아니지만 진짜 함께하면 행복하고 항상 너무 좋은모습 보여주니까 내가 챙겨주고 싶다 지켜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만나다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제 동문들은 너같이 결혼하는 놈 드문건 아니지만 조건이 너무 후진거아니냐? 라고 하다가 제 여친보면 이유를 알겠다고 합니다 ㅎㅎ

얼굴이 너무이쁜것도 이쁜건데 순수하고 착한게 그 못지않게 장점이에요

요즘 결혼비용 문제를 많이 얘기하는데..  자연미 , 마음씨 , 순결,나이는  몇억짜리 결혼비용 못지않게 어쩌면 훨씬 더 가치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제 마음은 이게 진짜 결혼이지 싶더라구요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주면서 행복이 주가되는 ㅎㅎ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