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북한의 국력이 몇배 차인데 북한을 집어삼키지 못하는 게 말이 되나? 지금이라도 미국의 도움과 중국의 양해를 얻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다만 통일을 했을 때 들어가는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부담스럽고 굳이 그걸 치러야 할 필요가 없기에 안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한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이뤄야 한다는 건 허상에 불과하다.세상엔 한민족이 복수의 국가로 살아가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우리도 그런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북으로 향하는 전진기지인 서울 대신 남한의 중심에 있는 세종을 새로운 수도로 개발하는 건 단지 노무현이 똥을 싸질러서가 아니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사이 지도층 사이에선 이런 준비와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수도이전 이후엔 북한과의 종전협정, 수교, 헌법수정이 뒤따라올 것이다. 우리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가 아닌 지금의 휴전선 이남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우리도 물론이지만 우리의 아들, 딸 세대는 정말 많은 걸 희생하고 살아야 하는 광복 이래 가장 불행한 세대가 될 게 뻔하다. 지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중 그걸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명심들하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며 통일은 절대 이뤄져선 안되는 재앙이다. 외치고 싶으나 외치면 안될 거 같은 진실을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