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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복합쇼핑몰 출점 가속화...곳곳서 ‘잡음’

ㅇㅇ(175.223) 2017.02.23 20:09:33
조회 1519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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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주체 주민들 '교통대란' 우려 VS '부동산' 가치상승·발전 입장 갈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롯데·신세계 등 유통사들이 장기 불황 속 업황 부진 탈출구로 복합쇼핑몰 출점을 가속화하면서 지역상권과의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유통업계도 대규모 채용박람회 등을 열고 지역 상생안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상권은 '생존권' 위협에 비하면 '눈 가리고 아웅'에 그치는 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등은 복합쇼핑몰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했고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도 스타필드 고양이 예정돼 있다. 복합몰 스타필드는 안성과 청라·송도 등지에도 잇따를 예정이다.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과 나주점도 올해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해 9월 도심형 아웃렛 롯데아울렛 진주점을 열고 이어 12월엔 롯데몰 은평점을 개점했다. 상암동 롯데몰 출점도 예정돼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엔 아웃렛을 포함해 대형 복합쇼핑몰 72곳이 운영 중이다. 

서울 장지동과 경기 시흥·고양·용인시, 전북 군산시 등 전국에서는 향후 3~4년내 22개 가량의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유통사들의 대형 쇼핑몰이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롯데는 2018년 이후 대거 출점을 예고하고 있다. 아웃렛은 롯데아울렛 군산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 제2점과 양주점이 들어선다. 복합몰은 2017~2018년 상암 롯데복합쇼핑몰과 인천 터미널과 송도, 경기 과천·오산·파주, 대구 수성구 등지에 롯데몰 8개가 예정돼 있다. 

현대도 올해 상반기 서울 장지동에 도심형 아웃렛 장지동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송도엔 현대아울렛이 들어선다. 

하지만 이들 복합쇼핑몰은 지역상권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마포구 일대 지역상권이 출점을 대거 반발하고 나선 상암동 롯데복합쇼핑몰뿐만 아니라 경기 부천시, 전남 광주시에 예정된 신세계복합쇼핑몰도 출점 반대 움직임이 거세다. 

부천시 상동에 예정된 신세계복합쇼핑몰도 지역 및 인근 상권과 마찰을 빚고 있다. 백화점·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갖춘 복합쇼핑몰로 올해 말 백화점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상권과의 지속되는 마찰로 2만2990평(7만6000여㎡)이던 개발계획을 약 절반인 1만1193평(3만7000여㎡)로 축소까지 했지만 지역상권의 반발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남 광주시에 예정된 신세계복합쇼핑몰 지역상권도 상동지역과 마찬가지로 출점 반대에 격렬히 나서왔다. 이에 따라 광주 신세계복합쇼핑몰도 40% 가량 규모를 축소했다. 

유통사들이 복합쇼핑몰 출점을 가속화하는 바로 그 이유와 배경이 곧 지역상권의 생존권 박탈로 이어지면서다.

최근 유통사들의 쇼핑몰은 초대형·집적화가 특징이다. 서울 상암동 롯데복합쇼핑몰과 전남 광주 신세계복합쇼핑몰만 하더라도 축구장 30~32개 규모다. 각종 식음료시설과 쇼핑 등 편의시설, 숙박시설까지 대거 입점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상권은 "교외형 아웃렛보다 도심형 아웃렛과 도심내 복합쇼핑몰이 더 큰 문제"라며 "직접적으로 상권 생존권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례로 이번 롯데복합쇼핑몰 출점이 예정된 마포구는 외부 한 상권영향조사에 따르면 롯데몰 영향범위가 반경 5km까지 확산된다. 매출 피해도 30% 이상 예상되고 있다. 

지역상권들은 교외형 아웃렛도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외곽지역 아웃렛이더라도 상권 영향범위는 수킬로미터 이상이다. 실제 도심 상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지자체 단체장들은 유통사들이 직접 작성하게끔 한 상권영향평가서부터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도심형 아웃렛은 교통 등 도로교통영향평가라든지 대기가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영향평가 등 주거민의 삶의 질 변화를 입점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체장들이 정확한 자료나 근거없이 막연하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상권은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도시계획 단계부터 상권이 발달돼있거나 과당경쟁이 우려되면 엄격히 심사하는 허가제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최근 매장 판매직과 시설관리직 등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이라든지 유통업계는 '채용 박람회' 등 지역 상생안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상권은 "본질을 흐리는 거품만 부풀리고 있다"며 생존권과 지역상권 붕괴와는 맞바꿀 수 없다,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출점 가속화에 대해 지역상권들은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권영향평가서도 기준이 모호한데 이를 국내외 명확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등 규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국 지역상권에서는 66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 

이들은 출점 이슈엔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대권 후보자 공약 검토를 비롯해 정치권 등을 아울러 대응 행동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도 현행 상권영향평가서의 작성 주체가 대규모점포 개설자인 점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다고 보고 관련 평가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김경수 의원 등이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한편 이같은 출점을 두고 지역 주민과 정치권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광주 신세계복합쇼핑몰을 두고 "광주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국민의당과 "지역경제 생존문제로 결사 반대"라는 정의당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소비주체인 지역 주민들간 입장차도 큰 편이다. 출점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로 복합몰 바로 인근 주택가에 해당한다. 교통난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체증 등 삶의 질의 직접적인 피해를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스타필드 하남뿐만 아니라 롯데몰 은평점도 지난해 개점 직후 한달간 인근 주민들은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다. 

출점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재래시장 등 상인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깨끗한 시설의 대형쇼핑몰, 인근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시설이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지역발전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상암동에 롯데몰이 들어서면 모래내 시장, 응암동 대림시장 등 인근 재래시장까지 몽땅 사라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물건 팔며 아이들 가르치고 살아온 없는 서민들에겐 죽음을 뜻할 것이다. 할 일마저 없어지면 우울해질텐데 시장 상권은 곧 생명줄"이라고 공감하면서도 "강북 소외지역 시설 현대화를 위해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굳이 롯데가 아니더라도 다른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어차피 지역상권이 망가질 것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이들은 "일대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버티더라도 보상도 못 받을 텐데 롯데에서 지역 상인들 삶과 사정을 감안해 보상이나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한 "모래내시장만 해도 오래 이용하며 참 좋아하는 시장이다. 안타깝지만 이미 다 죽은 상권이라고 본다"며 "인근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몇 천원 아끼자고 주차 위반으로 딱지 뗄 위험 감수하며 시장 안 간다. 대부분 차 끌고 대형마트로 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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