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퇴직후 빈민될까 두렵다'…韓소비부진, 장기불황의 日보다 심각

ㅇㅇ(110.70) 2017.03.01 17:43:18
조회 200 추천 0 댓글 1

韓 가구 평균소비성향, '잃어버린 20년'의 日보다 낮은 상태

한국 50대 소비성향은 일본보다 4%포인트 낮아

(서울=연합뉴스) 유통팀 = 한국인의 씀씀이는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 불황 당시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 고용불안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 위축은 짧은 시간에 개선되기 어렵다. 

소비의 추락은 경제성장 둔화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소득을 악화시켜 소비를 더욱 억누르는 장기불황의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최근에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 한국 소비성향, 일본 장기불황 때보다 더 낮아 

1일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진 71.1%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평균 소비성향이 최악이었던 1998년(71.2%) 당시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구소득 중 세금, 연금 등을 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어느 정도를 소비에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의 평균소비성향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해마다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일본보다 낮아졌고, 작년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소비성향은 71.5%, 일본은 7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의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4분기 69.7%로, 처음으로 60%대로 내려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자산가격 하락이 마무리되고 경제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소비성향이 높아졌지만, 한국은 미래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소비성향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소비성향은 고령층에서 급격히 떨어진다.

5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한국의 소비성향이 일본보다 높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노후 대비를 위해 소비를 더 심하게 줄이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한국의 50대 소비성향은 67.8%로 일본 50대(72.0%)보다 4%포인트(P) 이상 낮다.

60대 이상의 소비성향을 비교하면 한국이 69.7%, 일본이 88.6%로 차이가 더 크다. 

더구나 한국의 경우 노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소비성향은 갈수록 더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KR20170228210051030_02_i_20170301095105330.jpg?type=w540

◇ 일본식 장기불황 빠지나…"소비 위축 당분간 지속"

이처럼 소비 부진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화점 매출 정체, 또는 감소도 일본과 '닮은 꼴'이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2012년 이후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약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2015년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올해 들어 주요 백화점들의 1월 매출은 설 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해 소비 회복 기대를 불렀다. 하지만 뚜렷한 '특수'가 없었던 지난달에는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백화점의 경우도 전체 매출이 1997년 9조2천억 엔에서 무려 16년 동안 내리 하락했다. 그 결과 2012년에는 34%나 줄어든 6조1천억 엔까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2000년 소고 백화점이 도산하고, 일본 최대 백화점 미쓰코시이세탄그룹도 2008년 영업 부진에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 지점 등을 폐쇄하는 등 불황으로 고전했다.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는 당분간 살아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소득이 감소하고 고령화도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5% 줄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이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뒷걸음질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소득 감소로 소비가 위축되면 또다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자체가 줄었고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침체에서 빠져나오려면 총체적 노력을 통해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바꿔줘야 하는데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그런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무료이벤트 운영자 24/06/03 - -
1516040 서울은 이제 땅도없고 개발할 곳도 없는데 [8] ㅇㅇ(210.99) 17.05.22 369 2
1516039 용산빠 모여라 [3] ㅇㅇ(125.191) 17.05.22 129 0
1516038 판교 쏴리질러! 역시 대단하네!! 신고가 갱신 [11] 지태펑(223.39) 17.05.22 411 3
1516036 장담컨데 5년뒤에 용산은 상승, 판교는 하락해있음 ㅇㅇ [1] 밍밍(223.62) 17.05.22 127 2
1516035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야지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안된다 ㅇㅇ(223.62) 17.05.22 47 0
1516034 어르신들 연금 월 250~300 ㅅㅌㅊ 아님? [2] 밍밍(223.62) 17.05.22 170 1
1516033 60대 퇴직하면 서민 추락 막는 방법 [2] ㅇㅇ(210.99) 17.05.22 257 0
1516032 20억 주택있는 애들아 월세 얼마받냐? (112.169) 17.05.22 47 0
1516031 그나마 결혼 고려라도 해줄수있는건 90년 생들 이하 [1] (27.55) 17.05.22 67 0
1516030 여의도, 강남-삼성, 광화문에서 반경 10km까지 [2] 밍밍(223.62) 17.05.22 267 4
1516029 한국 정년퇴직한 60대 노인은 평균 수입이 어느정도냐? [6] ㅇㅇ(218.53) 17.05.22 595 8
1516028 서판교 상권 사람 좀 있냐 ? [2] 호갱님(223.62) 17.05.22 256 0
1516027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거 아닙니꽈? ㅇㅇ(223.62) 17.05.22 36 0
1516026 위장전입했다고 떳떳하게 말하는 나라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꽈? ㅇㅇ(223.62) 17.05.22 45 4
1516025 김구라 이마는 왜 이런거냐? ㅇㅇ(210.91) 17.05.22 162 0
1516023 박원순 시장이 강북에다가 깔아놓는게 다 돈안되는 애들이나 모으는 짓거리 ㅇㅇ(1.233) 17.05.22 116 1
1516022 형님들 앞으로 오뚜기 많이 이용해주십시요 ㅎㄷㄷㄷ 세븐⛔(110.70) 17.05.22 144 2
1516021 한남더힐 홍보팀 직원 부갤에 서식중 ㅇㅇ(212.117) 17.05.22 82 0
1516020 일산 30평대 살면서 600벌면 중산층이죠 [3] ㅇㅇ(210.99) 17.05.22 221 0
1516017 솔직히 돈있는 애들이 청계천에서 발담그고, 고가공원에서 미세 먼지 마시고 [1] ㅇㅇ(1.233) 17.05.22 133 4
1516015 내 주위 30 대 후반 or 연상녀 만나는 애들은 방 두개 잡음 [1] ㅇㅇ(223.62) 17.05.22 292 1
1516013 슈즈트리로 내년 서울시장3선 확정 아니냐? ㅇㅇ(223.62) 17.05.22 52 0
1516012 결혼 밸런스 봐줘 [4] (220.119) 17.05.22 158 0
1516011 내가 볼때 강북을 쓰레기통 처럼 만드는건 박원순 시장이 앞장서고 있다 ㅇㅇ(1.233) 17.05.22 129 6
1516010 남자 부갤 여자 부갤 나눌수 없냐 [1] ㅇㅇ(116.41) 17.05.22 205 0
1516009 노구의 상폐남 디스글에 음경경련증을 호소하는 늙상폐놈들이 많네요 [10] ㅇㅇ(211.172) 17.05.22 321 34
1516008 월수입 100만원 더받는거보다 재산 몇억 더있고 아파트 비싼데서 사는게 [1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5.22 767 16
1516006 신축소셜믹스 vs 구축 선택은? ㄹㅇ(1.238) 17.05.22 115 0
1516005 서울 강남 서초 물건 가진 애들은 박원순이 나쁘지 않아 [2] ㅇㅇ(1.233) 17.05.22 252 3
1516004 카즈야 2 고 카이지 3으로 이겼다며? ㅇㅇ(223.62) 17.05.22 35 0
1516003 울 아부지는 60에 은퇴하고서도 (27.55) 17.05.22 85 1
1516002 집근처 지하철 뚤리면 [1] ㅇㅇ(183.101) 17.05.22 129 0
1516001 재규님 감사 [2] ㅋㅋㅋ(110.70) 17.05.22 114 0
1516000 85년생 여자랑 여행을 가는데 방을 두개잡더라 ㅇㅇ(223.62) 17.05.22 206 3
1515999 문재인 도시재생한다고,서울 신규 물량 줄이는거 확실한데 ㅇㅇ(175.223) 17.05.22 111 0
1515998 30평대 아파트 대출있으면 원금이자 상환하고 월 소득 500이상이 중산층 ㅇㅇ(210.99) 17.05.22 95 1
1515997 남자는 뭐다? ㅇㅇ(223.62) 17.05.22 51 2
1515996 슈즈트리보니까 내년서울시장도 그분이 할거 같은데? ㅇㅇ(223.62) 17.05.22 62 0
1515995 여자는 뭐다? (27.55) 17.05.22 55 3
1515993 동굴살던 힐에 살던 무조건 매달 꽂히는 현금흐름임 [1] ㅇㅇ(223.62) 17.05.22 78 1
1515992 주식하는사람이 부동산 답답해서 못하지 1주에 0.24%올라도 난리치니 ㅇㅇ(223.62) 17.05.22 62 2
1515991 횽들 이여자 결혼 가능함?? ㅇㅇ(125.208) 17.05.22 57 0
1515990 80년대 상폐놈이랑 떡은 쳐줘도 [2] ㅇㅇ(211.172) 17.05.22 129 9
1515989 요즘 남자 노인들 평균적으로 몇살에 많이 죽냐?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2] ㅋㅋ(124.59) 17.05.22 120 0
1515988 부갤 횽아들 주복에 대해 간단한 질문 점 ㅌㅌ(116.34) 17.05.22 45 0
1515987 한남더힐 24평 13억대 자가 소유-월 실수입 490만원이 서민임? [12] 궁금(218.53) 17.05.22 827 7
1515986 내년 서울시장후보에 정몽준나오면 정몽준 찍는다 ㅇㅇ(223.62) 17.05.22 51 2
1515984 아따 우덜이 진정한 내로남불이랑께 [2] 駱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5.22 137 10
1515983 목동 아파트 매수 어떻게 생각하냐 ㅇㅇ(175.223) 17.05.22 88 0
1515981 담번 서울시장에 정몽준 안나온대냐? ㅇㅇ(223.62) 17.05.22 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