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남녀 관계는 더더욱 망상에서 시작되지...

가령 니가 어떤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봐

과연 니가 좋아 하는 여자와 본질 적인 여자가 

같은 인물이냐? 를 곰곰히 따져봐라...

관계의 깊고 낮은 정도에 따라 망상과 현실의 폭은 점점 줄어 들겠지... 

상대에 대해 한번에 모든 데이터가 한꺼번에 접수되는게 아니라 관계가 진전 되면서

서서히 접수가 되니...

같이 살지 않고 짧은 시간 데이트 하는 여자가 너에게 모든 걸 다 보여 준다라고 생각하냐?

남자건 여자건 대략 머릿속에 호감 받은 첫인상이 주는 기억에서 더하고 빼가면서 

대충 절충하면서 사귀거나 그게 아니면 헤어지는 거지...

보기와는 다르게 냄새가 난다거나 빚이 있다거나 겨드랑에 털을 안밀고 다닌다거나 등등...

결국 모든 사랑은 첫인상이 주는 망상에서 시작된다. 

심지어는 그 망상이 죽을때까지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성실한 남자인줄 알았는데 마누라에게 말안하고 창녀나 만나고 다는 놈들도 많고

애가 남자애가 아닌 경우도 심심치 않을 것이고...

결국 사랑이란 망상을 의도적으로 깨지않거나 타협해야 가능해지는 거다.       

보통 대부분은 꼭 사귀거나 관계를 이루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나 첫인상을 주고 받으면서 생기는 느낌을 그냥 즐기는 정도인거지...

그건 아마 대부분 상대 여자도 마찬가지 일꺼다.

본능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저남자랑 같이 산다거나 연인이 된다거나 그 남자 애를 낳는 다거나

여자들도 망상하고 그러는 거지... 

"아 걔는 좀 답답할것 같아 잘생기긴 했는데... 바람둥이고 못 믿을 것같아..."

여자들이 이런말을 하는게 이미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남자애를 시뮬레이션 했다는 거다.

남자가 여자 볼때 가슴이 클것 같다. 성격 안 좋을것 같다. 남자 많을 것 같다. 등등...

그래서 들이댄다는 건 결국 망상을 확인하는 과정이고 서로의 망상이 가고자하는 방향이 

어느정도 일치하면 관계가 이루어 지는거지...

그리고 경험이 많을수록 시뮬레이션, 망상의 정확도는 높아지는 거고 

실행에 옮기는데 있어 실패 확률도 줄어들게 되는거지...

사랑은 따지고 보면 자신의 망상을 확인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여자들에게 꽤 괜찮은 망상을 심어주는 부류의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