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거듭 추락하는 사이, 일본은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최종예선 3연승으로 B조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A·B조 통틀어 최다득점까지 기록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8일 오후 7시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2-1승), 아랍에미리트(UAE·2-0승리)전에 이어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6점(5승1무1패) 고지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득실차에서 1골 앞서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또 7경기에서 14골을 기록,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한 A·B조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최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를 확보하는 유리한 고지까지 선점했다.

한편 같은 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시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다만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다소 운이 따른 승리여서 최종예선 내내 이어오고 있는 경기력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태릉선수촌식 애국심 주입 시대는 이제 완전히 끝났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