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부터 성수1지구 소유자다...이젠 조합원이지

09년 하반기에 추진위 구성되고

2010년대 초반 부동산 경기 별로였고 성수지구도 아거 제대로 될까...소유자들이 자신없어 하던 그저그런 시절에

추진위가 대략적인 사업 소개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추잔위가 대략 예상한 30평대 조합원 분양가가 6.5억인가...6.8억인가 그랬음...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난다

30평대 일반 분양가는 8.5억으로 기억한다...8.5억은 내 기억이 거의 맞을거야

그때는 바로 옆 트리마제 자리도 지금처럼 진행되지도 않았고...거의 철거된 상황에 두 세집이 끝가지 철거 안하고 알박기 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성수지구도 잘될까 싶었고 앞이 불투명 했었어

성수전략정비구역 사랑방 카페에서 자주 눈팅했었는데....성수지구 이렇게 해서는 답이 없다고 분위기 암울했었다

카페 회원들도 나중에 완공되면 30평대 시세 10억은 될까요? 10억만 되면 좋겠어요...10억만 되면 대박이죠..그랬었음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졌음 

트리마제 전용 85가 16억 17억 하는 마당에 바로 옆 성수지구 일반분양가 꽤 많이 올라갈거야

트리마제가 성수지구보다 층고가 높고 호텔식 서비스에 조망도 더 유리해서 성수지구 분양가가 트리마제보다 더 낮기는 하겠지만

예전 성수지구 암울하던 시절처럼 일반분양가 8.5억으로 잡을 일은 없어

성수지구 일반분양가 최소로 보수적으로 봐도 10억대다. 그때보다 사업성은 훨씬 좋아졌음

거기다가 1지구는 조합원 1400 몇명인데....나중에 개발하는 세대수가 2900 넘는다...일반분양 세대수가 조합원 세대수랑 거의 같다...사업성 좋아 

여담이지만...성수지구 입장에선 트리마제가 정말 은인이다

성수지구 과연 잘 될까? 반신반의 했었고 트리마제 저거도 잘 될까? 의문이었는데...

솔까 1지구 조합원 입장에서 트리마제 13-14억 분양할 때 속으로 두산 미친거 아냐 두산 망하고 서울숲 대람 꼴 나는거 아냐 했었음

트리마제가 저렇게 착착 진행이 되고 잘 되니까...성수지구 소유자들도 아 이거 되는구나 사업진행 하면 잘 되겠네 자신감이 생기고 그래서 재개발이 잘 진행 되는거야

야구팀 두산 응원하지는 않지만...트리마제 생각을 하면 두산이라는 기업이 정말 고맙다..성수지구 소유자로써 내 자산 가치를 올려주니까 고맙지

10년전 성수지구 집사고 옛날에는 부갤에서 훌리짓 꽤 했었는데...그때는 재산이 달랑 성수지구 하나였고 나이도 어리고 철이 없었다

이제는 10년이 지나 나이도 먹고 철도 들고, 그동안 열신히 살고 벌어서 재산도 더 늘었다

나이먹고 마음에 여우도 생기고 성수지구 때문에 속썩고 괜히 샀네 후회도 하고....하도 여러가지 산전수전 겪어서 마음이 차분해졌음

이제는 나이먹고 옛날처럼 크게 들떠있을 일은 없는데.....성수지구 분위기 좋은건 맞음

예전에는 성수지구 괜히 질렀다 후회했었는데 이제는 잘 산거 같음

두산아 고맙다

그리고..마지막으로 다들 겸손하자....나도 마음에 까불거림이 올라올 대마다 스스로 자꾸 겸손해지려고 노력한다

세상에는 진짜 잘난 놈들도 많고 부자도 많다

성수지구로 들떠서 깝치면 압구정 재건축 소유자들이 보면 속으로 비웃을거야

겸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