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언제 어디가 천지개벽할지 모르고요

특히 내 땅이 정확히 등기에 나오는 개썩다리 단독은요

푹 삭힐수록 그 가치는 더욱 오릅니다. 그것도 지수함수로다가.

갈수록 단독 연립 허물고 아파트 주복 상가 올리구요

이제 서울에서 단독이 늘어날 일은 죽어도 없습니다.

북한이 서울에 핵폭탄을 떨구기 전까지는요.

그럼 어찌 되겠어요?

단독의 가치는 갈수록 빛이 나게 되어 있죠.

삼청동의 개썩은 주택들이 테마상권이 되어 상가주택으로 거듭나고

가로수길 뒷길

해방촌길

경리단길 다 마찬가지입니다.

단독을 손에 쥐었으면요

딱 허물어지지 않을 정도만 유지하면서 세를 놓으시던지 거주를 하시던지 하면서 

자산이 뻥튀기 되는걸 즐기시되

그 손은

국가의 명령을 받기 전엔 절대 풀지 않는 겁니다.

근데 빌라업자의 명령에 손을 풀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입니다.

거기다 경기도 등기라니요 내 머릿속이 다 하얘지네요.

부동산은요

뭐 이거팔고 저거 사볼까 저거 팔고 이거 살까

잔대가리 굴리는 새낀 결국은 세금내다 좆되구요.

길바닥에 십원짜리도 주으면서 5천원짜리 국밥먹고 8천원짜리 이발하고

그냥 나 돈없다 하고 살면서

돈이 좀 모이면 그냥 가만히 있다가

인서울 잘 아는 동네에 떡방아재가

괜찮은 물건 나왔는데 볼텨? 하면 사정없이 등기 바르고

또 돈없다 하면서 살고.

그러다 보면

10년 20년 지나보면 

자산가가 되어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