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랜 20년정도 가격 데이터 쫙 뽑아서, 마누라에게 나의 강남 아파트 가격에 대한 가설을 설명해주려고 한건데,

구하기도 어렵고, 귀찮기도 해서 대충 눈대중으로 퉁쳐서 그냥 해봄

나의 가설의 요지는,

강남 아파트의 가격이 비강남(서울 근방 신도시와, 새롭게 개발되거나 확장되는 서울 내 비강남 지역들) 아파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게 아니라,

비강남과 강남 아파트의 가격(평당가격)의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어느 임계점이 오면, 다시 그 스프레드를 벌린다, 즉 비강남권 가격 보합, 강남권만 상승

그러다가 다시 어느 신도시나 새로운지역이 개발되면 이녀석들이 다시 강남권과 스프레드를 줄이다가, 또 어느 임계점이 오면 다시 강남권만 상승...하는 이러한 추세에 대한 설명

이거였는데

이유는 한번 나가면 다신 일대일교환으로는 다시는 못돌아온다를 설명해주고 싶었던거지,

이 근교로 나가 쾌적하게(신축) 사는 바람이 들어서 말이야,

튼 아쉽게도 못했지만 이정도면 개소리는 아니니 그냥 올려보아.

어차피 수치는 부동산 114에 있는 숫자 눈대중으로 가져온거라 정확치 않으니 레이블 추가는 무의미할거 같고,
첫번째 그래프 상, 그냥 모냥새만 보자면, 뭐 다 우상향들하고 있으니, 강남만 올랐냐, 다 올랐다들 하는데,

두번째 그래프로 가면 얘기가 조금 달라져

2011년부터 연간수익률(가격상승분)을 보면 사실 1%이상 4% 이내이니, 뭐여 다 고만고만하네 할 수 있지만,

2015년부터로 놓고 보면 좀 달라져

2015년부터로 보면 장미와 은마는, 연간 14.4%, 14.0% 먹은 반면, 분당과 판교는 2-4% 내외지

일산은 8% 정도 되었는데 뭐 튼 훌륭하지 모두다

그런데 말이야...

요게 이제 장미1차와 분당의 우성, 일산 뭐시기와 가격차이를 비교한건데,

2009년에는 분당 우성 팔고 1억만 보태면 장미1차를 살수있었는데,

2017년되고나서 이제 4억2천이 더 필요한거야

일산도 마찬가지,

2009년에는 일산꺼 팔고 4억2천을 더 보태면 되었는데,

2017년에는 7억5천을 더 보태야하는거지

뭐 튼 거창하게 나의 가설을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여러 제약으로), 그래도 와이프 설득할 수 있는 자료는 만든거 같아서 기분은 좋네.

만약 언젠가 좀 실질적으로 깊게 들어가게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던 올려보께

까이는건 여러모로 좋은거거든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