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통화량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시중에 풀린돈이 245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는 2453조4297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6% 증가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기준으로 2월(0.3%), 3월(0.8%)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M2 증가율을 보유 주체별로 나눠보면 가계(전월비 8조7000억원 증가), 기업(2조9000억원 증가), 기타금융기관(4조원 증가)은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2조1000억원 감소)은 감소했다.

금융상품 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5조2000억원 증가), 2년미만 금전신탁(4조8000억원 증가), MMF(3조8000억원 증가) 등이 증가한 반면 수익증권(3조9000억원 감소)는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791조7245억원으로 전월비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