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년이랑 하느냐는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
(하위 상위 5%는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봤을때.)
난 또래에 비해 좀 일찍했는데 요즘 친구들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리고 하는거보면 이 새끼가 앞으로 겪어야할 가시밭길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애낳고 키우면서 겪을 고생길이 상상이 되면서 밤에 아재들이랑 룸싸롱 가서 남들 하하호호 꺄르르하는데 혼자  비지땀 흘리며시계 뻔질나게 들여다볼 모습이 빤하게 보이면서..

어떤 여자랑 결혼해도 이 상황은 피해갈수 없다.
딴에 자리를 잡고 돈을 좀 모으고 여유가 생겨도 그럴수록 자유에 대한 욕구는 점점 더해간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니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어려서 몰라서 아무생각없이 하긴 했지만 시간을 돌려서 다시 돌아간다면 안할수 있었을까? 정상적인 가정에 태어나서 사람구실 못한다는 소리 들으며 남들 애키우는 이야기할때 혼자 손가락빨며 섹파만들어 엔조이하며 즐거운 삶 희희낙낙 할수 있었을까? 30중반 넘은 니네한테 물어본다.

일단 나는 결국엔 했을듯 하다. 늦게 했었다면 지금쯤은 애 똥기저귀나 갈고 있었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