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악덕은 부자 책임이다.

이 세상의 악덕, 빈곤과 불의.

둘 다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 같은 악덕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예컨데 연쇄살인마라도 아기 때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컸다면 살인마가 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로 태어나더라도 잘만 키우면 공감능력은 없어도 양심은 있어서 평범한 생활인이 될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저 같은 악덕들을 해결할 힘이 있는데도 아무 행동도 안 하고 지 눈앞의 이익에만 골몰하는 부자의 사정을 왜 다른 사람들이 법과 원칙에 따른답시고 봐주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일 아닌가.

부자가 사람이 살기 위해 정해 놓은 법과 원칙에 기대서 안전을 추구하면서 이타적 행위 전혀 안 하고 이익만 챙기는 게 대부분인데 왜 부자가 안전을 누리면서 떵떵거리고 살도록 다른 사람들이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세상의 악덕에 빈곤이 있는 이상, 이 세상의 악덕에 빈곤으로 인해서도 대거 발생하는 불의가 있는 이상 부자는 악덕을 창조해내는 존재일 뿐인 것이다. 악덕 창조주가 부자이므로 스스로 그 굴레를 벗고자 노력하는 몇몇 부자 빼곤 부자는 악당 그 자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