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집적거림 ㅋ



‘안방을 지켜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5번지 동현아파트.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북서쪽에 위치한 12∼15층 짜리 6개동 548가구의 중소형 단지다. 전용면적은 109∼181㎡이며 매매가는 10억원 안팎이다. 이 아파트가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 단지는 두산건설 본사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다. 두산건설 내부에선 벌써부터 ‘안방 사수’ 명령(?)이 내려졌다. 두산건설이 동현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꼭 ‘뒷마당’이어서만은 아니다. 동현아파트는 두산건설 전신인 동산토건이 1985년에 지었다. 아직 조합 설립도 안된 상태라 실제 시공사 선정까지는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우리가 지은 아파트인데다, 위치도 바로 뒷편이어서 다른 회사 브랜드로 재건축되면 무척이나 속이 쓰릴 것”이라며 “당장 사업화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