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건설이 낙찰 받은 땅은 유엔사 전체 부지 5만1762㎡ 가운데 공원·녹지·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것이다. 이 땅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되며,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초과 780가구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일레븐건설은 이곳에 최고급 주거타운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부지는 용산공원과 바로 붙어 있고, 서울 중심부에 자리해 희소가치가 높다. 용산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의 경우 최근 분양전환 가격이 3.3㎡당 8150만원에 책정됐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지구 전체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건축물 배치, 건축선, 외관 등에 대한 건축 관련 세부 지침이 수립돼 있지 않아 매수인이 상세 계획을 수립해 LH에 제안해야 한다. 이 안을 토대로 서울시와 용산구 등과 협의·심의 절차를 거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건물을 짓게 된다.

이 땅을 낙찰 받은 일레븐건설은 오너는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엄석오(69) 회장이다.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20대 시절 전집류 책을 파는 ‘북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 ‘양우당’이라는 출판사를 세웠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72)도 엄 회장과 비슷한 시기 북 세일즈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엄 회장은 1991년 일레븐건설을 설립하면서 건설업에 뛰어들어 1999년 경기도 용인 신봉동 자이(3700가구)와 상현동 금호베스트빌(1~5차·2300여 가구)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세(社勢)를 키웠다. 엄 회장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업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아직도 젊은 시절 몸담았던 출판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용산역 근방 상업지가 평당 2억 못찍는게 이상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