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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가격은 훨훨 나는데, 헌 아파트 값이 기는 이유는?

ㅇㅇ(175.223) 2017.06.30 12:32:44
조회 1057 추천 0 댓글 1

지난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324가구 모집에 1만2305명이 몰려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이다. 당초 6·19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라 투기 수요가 빠져 청약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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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최익주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수색·증산뉴타운 내 첫 분양단지로, 주변에 새 아파트가 없다. 낡은 주택을 벗어나려는 수요가 몰려 청약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주택 수요자의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6·19 대책 발표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이전보다 더 치솟는다. 기존 주택시장에선 같은 지역 아파트라도 '새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억원씩 난다. 이런 현상은 노후 주택 비율이 높고,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과 대구, 광주광역시 등 도심에서 두드러진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15년 기준 96%로 전국 평균(102.3%)보다 6%포인트 이상 낮다. 그마저도 낡은 집이 많다.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10가구 중 한 가구(10%)꼴이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서울은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상태이고 노후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인포가 최근 조사한 통계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입주 5년 이하 '젊은 아파트'(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는 지난 2014년 5억원에서 지난해 6억7000만원으로 2년 새 33% 올랐다. 

지어진 지 10년 넘는 아파트는 같은 기간 15% 상승했다. 인접해 있는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 간 가격차가 2014년 7700만원에서 지난해 1억8200만원으로 벌어진 것이다. 올해 2월 입주한 서울 교남동 '경희궁 자이' 전용 84㎡는 현재 10억~10억5000만원에 거래된다. 

반면 인근 '독립문 극동'(1998년 입주)의 같은 면적은 5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집값 상승률로 따져 보면 '경희궁 자이'는 지난 2년 새 33% 상승했고 '독립문 극동'은 12%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대구나 광주광역시 등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최근 공급 과잉 여파에 집값 흐름은 지지부진하지만, 도심 내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대구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01.6%에 이르지만, 준공한 지 30년 넘는 아파트가 8%에 달한다. 전국 평균(5.1%)을 웃도는 수치다. 

이런 영향에 지난 2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 동림동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 84㎡에는 청약통장 460개가 몰렸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에 나온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평균 28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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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의 품질과 편의성이 좋은 점도 새 집 선호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요즘 공급되는 새 아파트 전용 59㎡의 실제 사용면적은 10년 전보다 20㎡ 이상 넓다. 설계 기술이 발달해 평면을 넓게 뽑는 영향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주변 근린상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낡은 아파트에 사는 것에 비해 생활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새 정부가 공급 확대보다 수요 억제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아 시장엔 새 아파트 공급이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은 택지지구 등 아파트를 지을 땅이 별로 없어 새 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만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뉴타운·재개발 단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뉴딜' 대상이 뉴타운 등 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 주거지라서다.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되는 것도 새 집 부족 전망의 근거다. 이는 재건축 후 오른 집값의 일부를 조합원들이 국가에 내는 걸 말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낼 동력이 떨어져 강남권에 새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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