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사기꾼이다. 인류 최악의 전체주의를 역성들고, 그에 부역하는 짓을 '진보', '평화', '민족'이라 불러왔다. 빵빵한 연봉을 받는 노동귀족을, 종북으로 무장시킨 다음,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해방"을 부르짖어 왔다. 프랑스에서도 1980년대 초에 끝난 좌파 포스트모더니즘의 천박한 테마 ("씨바. 진실이란 없어. 조까. 반항하고 흔들고 파괴하고 해체하는 것--그게 인생의 의미야!"라는 모토)를 두고 '세련된 철학', '세련된 미학', '세련된 비평 기준'인척 꼴값을 떨어 왔다. 친일파 드립치고 제국주의 운운하는 것을 두고 '역사의식'이라 개소리를 풀어왔다. 이 모두.... 사기질이다. 그들은 사기꾼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보수, 이른바 우파를 운운하는 제도권 기득권 집단은? 속물이었던 것 아닌가? 제대로 정신머리가 박혔더라면 상대방이 사기꾼임을 간파하고 폭로하고 대판 제대로 싸웠을 것 아닌가? 이른바 우파는 그저 돈, 이권, 권력, 커넥션, 연줄 그 자체만을 중심으로 돌아갔던 것 아닌가? 그냥 속물근성 그 자체 아닌가?

태극기 물결 에너지가 이토록 허망하게 흩어지게 된 과정을 보면, 이른바 우파, 이른바 보수, 이른바 애국 진영을 사로잡아 온 '속물근성'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사기꾼인가 아니면 속물인가?---이 둘 밖에는 선택할 것 자체가 없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이 불행을 깊게 느끼면 창자 저 아래에서부터 욕지기--구토가 치밀어 오른다. 구토는 우리의 출발점이다. 구토가 강력하기만 빌 뿐이다.

https://twitter.com/bang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