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충들이 gtx로 기가 살았다.

배차간격. 타고 내리는데 일반 지하철보다 더 걸리는 시간. 비싼 요금 등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gtx는 결국 인접 특정 지역에는 분명 호재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도리어 악재가 된다.


gtx가 생긴다고 강남 사람이 내려갈까. 천만에 강남에는 gtx가 없냐.

예전에는 서울이 팽창하면서 경기도로 뻗어나갔다.

강남사는 김 아무개 아들은 강남에 집사주고 둘째는 돈이 부족하니 분당에 집사주고 그런 식으로 서울 사람들이 경기도로 무한 팽창한 시기가 90년대다. 그런 시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

노무라 연구소의 보고서 읽어봤지. 서울 결혼 10년파 부부가 계속 증가해서 올해 내년에 피크를 찍고 하락한다는것.

지금 서울은 수요가 마지막으로 폭발하는 시기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사람들이 경기도로 내려가는 시기다. 더 이상 서울 사람들은 경기도로 내려가지 않는다. 내년 내후년 후부터는


gtx가 들어와도 서울 사람이 내려오는게 아니라 결국 주변 사람들이 이사오게 되는 거지. 서울에는 gtx 없냐.

결국 gtx역이 생기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이 형성되고 주변 지역은 모두 죽는다. 예를 들면 성남역이 생기면 왼쪽의 동판교와 오른쪽의 아름마을이 분당의 마지막 수요를 모두 흡수해서 버티고 나머지 분당은 껍데기뿐인 도시가 된다. 분당 나머지 지역은 다문화촌이 되겠지. 그 이남은 빈집이 되고.



그라고 gtx의 단점은 지역 상권 피폐화야. 그 지역의 상인들은 그 지역의 가장 든든한 수요자들이지. 지역상권이 죽으면 그 지역의 주거지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gtx가 호재지. 그러나 호재긴 하지만 바로 인접지역에만 호재고 걸어서 가기 힘든 지역에는 도리어 악재가 된다.

동판교와 서판교가 그렇게 머냐. 동판교 푸르지오 그랑빌과 서판교 리가 아파트 가격을 봐라. gtx 역세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동판교처럼 오른다는건 아니고 그나마 역 주변에는 사람이 살지만 떨어진 지역은 다문화가정도 살지 않게될 정도로 피폐해지지.

gtx는 반경 1km 이내 지역에만 호재고 나머지 지역은 악재다. 죽어도 경기도 살고 싶다면 gtx 1km 이상 벗어나지는 마라. 그것도 성남 과천 정도고 용인 금정 이남이나 경기 북부는 gtx도 무소용이다.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