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개념 글 중, US가 쓴 '일본의 4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결혼' 글을 읽다 보니, 

문득 이문열이 그의 83년작 '레테의 연가'에서 소개한 미래의 중혼풍속이 생각남.

요지는, 

미래엔 수명이 길어지면서, 재산규모에 따라 두 번 결혼하는게 정착한다는 건데..

첫번째 결혼은,

돈많은 중년남 + 돈없는 젊은 여성 결혼

중년남이 늙어 죽고, 유산을 물려 받은 젊은 여성이 중년이 되면,

돈많은 중년 여 + 돈없는 젊은 남 결혼

다시 돈많은 중년여가 늙어 죽고, 유산을 물려 받은 젊은 남이 중년남이 되면

다시 처음 순환단계로 돌아가서

돈많은 중년남 + 돈없는 젊은 여성 결혼

이런식으로 루프가 무한 반복되면서 일생에 걸쳐 두 번 결혼하는 풍속이 자리잡을 수 있고,

이런 시스템이 인간본성과 재산사용가치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란 논리 

이문열 작가의 생각인지, 다른 누구의 이론을 인용한 것이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이 책을 처음 읽은 30년 전엔,

"에이 ~ 이게 말이 돼?  황당 그 자체네~ " 했었는데,

요즘의 수명연장 트렌드와 US글 읽다 보니,

재력있는 부유층에선 이런 풍속이 자리잡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듬

아마 내 세대에선 힘 들고 (일부 이미 있겠지만),

지금 젊은층이 틀딱충 될 즈음엔 한국에서도 저런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중혼풍속이 정착되면,

부동산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질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