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피렌체 다녀왔었는데, 

현지 이태리 미녀 가이드가 피렌체 집값 비싸다며 불평하길래,

왜 집값이 비싸냐 물었더니,

피렌체 문화보존을 위해 신축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 추가공급이 없고,

기존 집들 (보통 몇 백년된)이 매물로 나오지 않고 대부분 자식들에게 증여되서 매매가 별로 없다고 함.

중국과 아시아쪽 단체관광객 폭증으로 서비스직 일자리는 많이 늘었는데,

주택공급이 없으니, 고물가에 렌트비 내고 나면, 경기가 좋아도 자기 같은 무주택자는 남는게 없다며 한 숨 ~ 

피렌체, 여행자 시선으론 참 멋지고 좋은데..

그 멋진 경관을 위해, 주택신축을 금지시키니 집값은 상대적으로 비싼 듯

서울은,

멋대가리 없는 시멘트 덩어리들이지만, 

그래도 저 시멘트 덩어리들 때문에 이만한 크기의 국제도시에 아직도 저렴한(?) 집들이 많음.

부갤에서 맨날 10~20억짜리 집 이야기 보다 보면, 

서울에 싼 집이 있겠냐 발끈하겠지만, 서울이 다 강남은 아니고,

시선을 조금 돌리면 여전히 싼 집들이 많음

특히, 서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큰 국제도시고,

도시 위상에 비하면, 저렴한 주택들이 많은 것임

이게 다 저 흉칙한 시멘트 덩어리들 덕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