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살 약사고 동탄 살아

집에서 차타고 30분정도 떨어진 읍 그러니 좀 촌동네에서 약국을해

동탄 여기만해도 괜찮게 약국 할만한 건물(그러니까 기준은 처방전 받을수있는 의원 5개 있는 건물)을 못사니까

집에서 차타고 30분 떨어진 읍내에 건물을 산거지...

부모님재산중에 부모님 사시는 아파트, 강남에 아파트 이렇게 아파트 2채 빼고는 저 읍내에 건물이 전재산이야

하나밖에 없는 아들 위해서 부모님이 산거지

뭐 읍내긴 해도 의원 5곳에서 처방전 받으니 수입은 괜찮아 왠만한 개원의보다 나으니까

다만 읍내라 아무래도 노인들이 많은데

노인분들 확실히 젊은 사람에비해 매너도 안좋고 설명도 못알아 듣고 떼쓰는건 잘하고...

휴...

내가 올초에 결혼했고 와이프가 현재 26살이지만 결혼을 했어

와이프도 약사고 외동딸이라 장인어른이 수원에 건물을 소유하고있는데

건물에 의원 2개정도 있고 조그만건물이지만 와이프가 부업 개념으로 하기엔 괜찮은거같아

근데 요즘 나도 노인분들 상대하니 스트레스받고

와이프도 임신하고 애가 생기려니

우리 둘다 욕심이 생기더라

강남에 괜찮은 건물 사고 거기서 약국 운영하며 애 키우자고...

저번 부모님, 장인장모님 모시고 식사할때 우리가 이런 얘기하니

어차피 나나 와이프나 외동이고

재산 우리가 물려받는거니 부모님,장인어른도 손주 늦어도 중학교 가기전엔 다 올인해서 강남에 괜찮은 건물 하나 사자

그떄까지 열심히 모아라 이러면서 얘기해주시니

최근 힘이 났었는데

요즘 다시 우울해진다

애가 중학생때까지면 15년정도 내가 40대중반까지 노인분들에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되고

또 강남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는데 올인한다해도 살수있을런지 생각도 들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살아야지 하는데

그리고 내가 객관적으로 보면 괜찮은 환경은 맞을텐데

왜이리 우울해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