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조선 하는데

생활 그 자체는 한국만큼 편한 나라가 없지 않냐?

상하수도 시설, 대중교통, 관공서/병원 등 사회 기반 시설이랑

냉난방, 금융, 주거 등등 한국처럼 상위인 나라가 거의 없잖아.

유럽/미국 집들이 겨울에 얼마나 추운데.

집에서 니트랑 겨울재킷 껴입고 있어야 함. 발 시려우니까 신발도 신고.

여름에도 낮시간 동안 그늘가서 더위보내고...

(이건 걔네가 몬순기후가 아니라 습도가 낮아서 체감 온도가 낮은 것도 있지만)

한국사람들은 불편한 거에 대해 내성이 없어.

여름에 에어컨 미친듯이 틀고, 겨울에 히터 미친듯이 틀어대고.

냉/온수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고...

수리기사 부르면 당장 오라고 지랄이고.

미국에서 새로 이사가서 인터넷 설치하는데 2주 뒤에 날짜 잡아주더라.

한국사람들 미국가면 속터져서 못 살아. 

은행도 느리고, 운전면허증 발급받으러 가도 느려.

뻥 안 치고 운전면허증 발급받으러 갔다가 평일 6시간 기다려 봤음.

내 뒤에 온 사람들 다른 날 오겠다며 그냥 갔어.

연차쓰고 왔을 텐데 다른 날 연차 또 내고 와야 해.

레알 뭐든지 다 느림.

의보 이번에 고쳐서 핀란드처럼 만들려고 하는데

거긴 아파서 병원감 접수부터 안됨. 

다쳐서 아파 죽겠는데 며칠 뒤에 오라고 함.

무상 의료라서 교통비만 지급해줌. 

돈 있는 사람들은 민간 병원에서 고액을 주고 진료받아.

선진국에서 불만이 없는 이유는 근대까지 존재했던

봉건사회가 자본주의로 그대로 넘어와서

주변에 생활형편이 크게 차이나는 사람이 안 보여서야

아예 주거생활권 자체가 다르므로 서민이 상류층과 마주칠 일이 없음. 

학교도 등록금이 수백배 차이나는 곳에 따로 다니니 서로 볼 일이 없지.

주변에 보이는 게 다 자기랑 비슷한 사람들이고 고만고만한 수준이니

그게 사는 거겠거니 하면서 별 불만이 없어. 

TV에 나오는 부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현실성 없는 딴 세상 이야기라 그냥 가십거리로 생각하고 말지.

그런데 한국은 생활형편이 크게 차이나는 사람들이

서로 얼굴 보고 마주칠 기회가 너무너무 많아.

상대적 박탈감이 극심해. 배아파리즘이라고 하지.

헬조선은 외국과 비교한 헬조선이 아니라

(유시민도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와서 한국은 상당히 살만하다고 헬조선 아니라고 했다)

자국민들끼리 비교해서 헬조선이라는 거지. 소셜믹스가 문제야.

이런 상황에서 민중에게 칭송받는 법은 간단해.

상류층을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버리면 되는 거지. 

<상상 - 상중 - 상하 - 중상 - 중중 - 중하 - 하상- 하중 - 하하>  이런 9단계를

간단하게 <상 - 하>로 만들어 버리는 거야. 상은 소수고 하는 다수니까

중간층 다 제거해서 1% 상층 vs. 99% 하층 으로 만들어 버리면

배아파리즘이 발동되지 않고 살만한 나라 됐다고 개돼지들이 행복해 하겠지.

문제인 정권은 한국을 선진국으로 만들려는 건가?

서민은 매우 질 낮은 서비스를 저가에 공급하고

부자는 매우 질 높은 서비스를 엄청난 고가에 공급하고

국민 이분법 전략인가??? 중산층 없는 양극화 실현?

그게 통하려면 주거지부터 분할해야 하는데

아, 그래서 서민들은 서울에 발도 못 붙이게 하는 건가?

부자들은 강남구와 환경 좋은 일부 신축아팥 살고, 

서민들은 환경 안 좋은 구축 아팥 내지는

수도권에 살면서 2~3시간씩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멍 때리라고?

돈 많은 다이아 수저는 정권이 어떻든, 정책이 어떻든 상관 없겠는데

나 같은 애매한 동수저 ~ 은수저는 이제 어쩌라는 건지... 

흙수저도 아닌데 문 지지하는 멍청이들 때매 진짜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