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생일을 맞은 그룹 워너원 멤버 옹성우에게 팬들이 보낸 선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한국 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팬도 선물 공세에 나섰다. 일본에 사는 팬들은 신주쿠 등지 전광판에 옹성우 생일 축하 광고를 걸고 이를 인증했다.
지난달 17일 생일이었던 워너원 멤버 박우진도 팬들에게 각종 명품 선물을 받았다. 팬 블로그 운영자가 공개한 선물 목록에는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시계(185만원 상당), 구찌 셔츠와 벨트(100만원), 버버리 백팩(110만원), 생로랑 여권 지갑(40만원), 톰 브라운 신발과 지갑(115만원) 등 총 1700만원에 달하는 상품이 채워져 있었다.
같은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은 팬에게 1500만원대 IWC 샤프하우젠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갈수록 커지는 팬들 선물…'인증 경쟁'이 한몫
국내외 아이돌 팬은 연합을 이뤄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사진=트위터 캡처 |
아이돌을 향한 선물 규모가 점점 커지는 데는 '인증'과 '경쟁'이 큰 역할을 한다. SNS 선물 인증 문화가 생기면서 국내외 팬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 각국 팬들은 '중국팬 연합', '아랍팬 연합', '일본팬 연합' 등을 만들어 '티끌 모아 태산' 방식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선물 자금을 모은다.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에게 팬들이 보낸 선물 리스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해외 팬의 '통 큰 선물'은 국내 팬을 더욱 자극한다.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중국팬 1명에게 생일 선물로 명품 시계, 아이패드, 명품구두 등 최소 3억원 어치의 선물을 받았다. 뉴이스트 멤버 김종현의 한 두바이 팬 1명은 45인승 리무진 래핑 버스 광고를 걸기도 했다.
◇연예인·팬덤 자정 노력…기부로 대신하기도
워너원 멤버 하성운의 팬들은 하성운의 이름으로 '쌀 화환'을 기부하며 데뷔 축하 선물을 대신했다./ 사진=하성운 팬카페 성운특별시 |
빅뱅 멤버 태양은 자신의 SNS에 "생일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사랑과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가수 아이유도 팬들에게 "사고 싶은 걸 직접 살 기쁨을 허락해달라"며 조공을 거절했다.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기획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고액 조공'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JYP는 손편지, 기부 증서, 기념일 현수막 등만 받겠다고 공지했다.
워너원 멤버 하성운의 팬들은 하성운의 이름으로 사회 취약계층에게 '쌀 화환'을 기부하며 데뷔 축하 선물을 대신했다. 뉴이스트 팬들은 위안부 소녀상 팔찌를 공동 구매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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