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봅니다.

세화라는 학교가 반포고나 서초고같이 공무원 선생들이 돌아가면서 가르치는

공립학교가 아니거든요.

자사고 이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사실 세화는 9학군입니다. 심할때는 절반만 반포출신이고

나머지는 방배/흑석/동작에서 신입생들이 옵니다. 질이 떨어지죠. 따라서 1학년때의 모의고사는

강남 순혈을 신입생으로 받는 현대고나 영동고 경기고 휘문고에 상대가 안됐었죠....

그걸 선생들이 좋은 면학분위기 조성하고 애들 후두려까서 위 학교들을 압도하는

진학률을 만들어 내는 건데요. 이제와서 조합원들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어디까지나 반포에 고학력자,고소득자들이 많아서 그런거고 세화는 한게 없다네요.ㅋㅋㅋ

그러면 뭐하러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종대로에 세워놨을까요?

힘든일이나 전투는 수병이 다 했는데요.ㅋㅋ

세화가 대학 잘보내는건 예전부터 유명했었고 반포가 교통,한강변으로 주목받기 이전엔

세화학군이 반포집값에 기여한 지분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사실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반포에 그나마 대치학군에 꿀리지 않는 고등학교가 있는게 반포의 프리미엄에

아주 크게 기여를 했지요. 제가볼땐 세화 없었으면 그냥 대치>반포>잠실입니다.

반포초 반포중학교도 공사해주는데 왜 세화까지 치사하게 이러냐는 조합원들

정말로 눈앞의 작은 손해에 분노해서 길게 못 보고 계신다고 봅니다.

사실 반포초 반포중학교 보내려고 반포로 이사오는 사람은 없거든요.

세화에 비하면 그저그런 쩌리들이라는 것이죠. 저 학교들은 안중요합니다.

외부에서 반포로의 학군 수요를 발생시키는 학교는 세화랑 계성밖에 없어요.

정말 조합원들이 간과하는 것은 세화가 사립이라는 것입니다. 공립이 아니예요.

사립이기 때문에 높은 진학률을 뽑는게 가능했지만 반대로 사립이기 때문에

수틀리면 그냥 욕먹는거 감수하고 재단 마음대로 해버리면 그만입니다. 세화 없애고 그자리에 님들처럼

아파트를 새로 때려박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렇게 되면 조합원 분들 피눈물 흘리십니다.

잠원동 사람들은 고등학교가 없어서 난리인데 반포동은 있던 고등학교도 못 쫓아내서 안달이네여.

세화를 멋있게 신축해주면 그 덕은 조합원들에게 몇배로 돌아갈 것입니다.

세화 너무 구박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요구사항대로 다 해주시죠.

땅값 올려준 큰 공신을 이제와서 도둑놈이라고 매도하는거 보니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