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님들아,
처가집 행사 잘들 챙기냐?  어제 마눌이랑 한판 했다.  

다음주가 처제 생일인데 다 모여서 생파 하잖다. 점심 먹고 모여서 차 마시고 선물교환 케잌 커팅.   곧 이어 또 처남도 생일인데 파티해야 한단다. 처남도 결혼 했지.

내가 생파는 장모 장인만 식사 같이하고 결혼한 자녀들은 각자 가족끼리 하자고 주장했더니 화를 내네.    웃기는 건 사위 며느리 생파는 따로 안함. 어쩌다 생각나면 케잌커팅 할때 같이 꼽사리 껴서 바람 불라네.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 장모가 유난히 모여서 같이 보내는 거 좋아해서 골치 아픔.  식사만 간단히 하면 좋을 걸 종일 모여서 차에 과일에...  나야 사위니 괜찮은데 며느리는 시중들고 있고.

우리 본가는 제사 차례도 안 지내고 생일은 부모만 하는데.  그게 정상 아니냐???    

마눌 생일도 처가집 식구들이랑 같이 해 왔는데 이제 그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매달 생일이다 명절이다 뭐다 불편한 가족모임.   무슨 데릴사위에 며느리 부리는 것도 아니고,  슬슬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