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제적 징계 사유에는 옛 봉은사 땅인 구 한전부지 개발권을 종단의 승인 없이 특정인에게 넘기려 한 사실이 드러난 점이 포함돼 있다.

본지는 지난 6월 명진스님과 ‘불법대출 사기사건’으로 사회적 원성을 샀던 은인표 전(前) 제주 라마다호텔 카지노 회장과의 뒷거래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본지가 입수한 계약서에 따르면 2007년 7월 당시 서울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스님은 은 씨와 한전부지와 관련된 계약을 맺었다. 종단이 봉은사 소유였던 한전부지를 되찾아와 그 개발권을 은 씨에게 넘기면, 은 씨는 500억원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계약서에 따르면 봉은사가 한전부지에 대한 실질적 권리를 확보하는 시점부터 은 씨에게 독자적 개발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전부지 개발방식과 구체적인 계획은 은 씨가 정하도록 했다. 법무법인과의 계약 체결을 통한 일체의 법률자문도 은 씨가 도맡게 돼 있다. 종단 백년대계가 걸린 주요 현안을 은 씨가 혼자서 주도하도록 계약을 맺은 셈이다. 게다가 이 계약은 종단에 공식적으로 보고하거나 논의하는 과정 없이 은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 씨와의 뒷거래 의혹과 관련 명진스님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봉은사의)모든 살림을 총무 스님에게 맡겼다”며 “은인표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기만 했고 모든 절차는 총무 스님이 한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물론 책임은 주지인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명진스님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 잇따라 보도됐다. 법보신문이 같은 달 보도한 전 봉은사 총무국장 진화스님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계약 당시 명진스님이 은 씨와 함께 자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화스님은 “은인표와의 계약은 봉은사 주지실인 다래헌에서 진행됐다. 그 자리에는 명진스님도 있었다”며 “총무국장으로 봉은사 살림을 총괄한 것은 맞지만 주지 스님에게 보고하지 않고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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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0억 달라고하네욬ㅋㅋ

땡중들잌ㅋㅋㅋㅋ

현대야 500억 달래잖아

규모까지 정해줬네 불교신문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