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풍선효과' 분당·'재건축 열기' 수성구에 '규제 선물세트'

ㅇㅇ(175.223) 2017.09.05 11:57:18
조회 512 추천 1 댓글 1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를 새롭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은 8·2 대책으로 안정된 집값이 풍선효과 등으로 인한 국지적 과열로 다시 들썩일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할 때 많은 고려 요소 중에서도 8·2 대책 이후 집값 불안이 계속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8·2 대책 이후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3% 전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주간 상승률로 특정 지역의 집값 불안 정도를 세 단계로 구분하는데,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면 최고 수준인 3단계라고 본다.

지난달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에서 분당(2.10%)이 1위, 수성구(1.41%)는 2위를 차지했다.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계산해도 수성은 1.21%(1~4주 누계), 분당은 1.14%를 기록해 역시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국토부는 두 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으면서도 직전 2개월간 주택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했고 주택보급률·자가보유율이 전국 평균 이하여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를 선정할 때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5배 이상 되는 지역을 우선 후보지로 삼고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다양한 기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도 8월 월간 집값 상승률이 0.23%를 기록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간 상승률이 첫째 주 0.03%에서 넷째 주 0.01%로 낮아지며 안정 추세인 것으로 판단돼 제외됐다.

8·2 대책 때 투기과열지구를 비켜간 일산 서구와 성남시 수정구는 이번에 집값이 불안해 '집중 모니터링'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피했다.

일산 서구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성남 수정구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여서 부동산 규제가 있을 때마다 주목받았다.

8월 월간 집값 상승률을 보면 일산 서구는 1.15%, 성남 수정구는 0.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산 서구는 집값 3개월 상승률이 2.23%를 기록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제1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정치인이나 장관의 지역구라는 이유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은 말도 안된다"라며 "주택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분당과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묶은 것은 단순한 집값 상승세 때문만이 아니라 일각에서 지적되는 8·2 대책의 풍선효과를 막고 서울 외 지방에서 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집값 불안 개연성을 차단하겠다는 '견제구'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YH2017090500100004400_P2_20170905113907300.jpg?type=w540[그래픽] 분당·대구 수성 내일부터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당은 8·2 대책 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최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곳으로 지목됐고,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이나 대전 등지와 함께 추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보지 1순위로 꼽혔다.

분당은 앞서 11·3 대책 때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청약 규제를 받아온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성구는 청약조정지역에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갑자기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국토부는 수성구를 다른 지역보다 규제가 약해 풍선효과가 발생한 곳으로 평가하면서 특히 범어동 일대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재건축 단지로 인해 집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성구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15년 이후 재건축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범어동 일부에서는 저층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12층 이상 중층 재건축 단지도 추진될 정도로 재건축 열기가 뜨겁다.

국토부는 수성구에서 조합설립 인가 이후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전까지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분당과 수성구는 교통망 개선이나 지역 개발사업 등 호재가 있었고 규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단기간에 투기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되는 등 대출규제와 청약규제, 재건축규제 등 19종의 규제를 가해 '규제 선물세트'로 불린다.

당장 투기과열지구로 정식 지정되는 6일부터 LTV·DTI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한편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되고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며, 국회에 계류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등이 개정되면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이나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 제출 등 규제가 추가된다.

분당의 경우 6일부터 오피스텔 전매도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제한된다.

수성구는 수도권 외 지방의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동일한 오피스텔 규제를 적용하는 '건축물 분양법'이 개정된 이후 오피스텔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의 정성적 평가를 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서면 심의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에도 주정심을 서면 심의로 대체한 사실이 알려져 '거수기 심의'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에도 같은 절차를 거친 것이다. 

김영국 주택정책과장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기밀 유지를 위해 시급히 결정돼야 해 서면으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무료이벤트 운영자 24/06/03 - -
1687191 압도적 송도청약접수.JPG [6] 송도위키(203.128) 17.11.02 501 5
1687190 요즘 제주도 ㅇㅇ(182.224) 17.11.02 238 0
1687188 둔촌에서 잠실까지 6km 내외구나 [19] ㅇㅇ(14.52) 17.11.02 418 3
1687187 예전부터 월 3000은 찍어야 밥먹고 산다고 했는데 ㅂㅈㄷ(175.223) 17.11.02 128 0
1687186 가락시장 냄새난다. 치워라 [4] ㅇㅇ(223.62) 17.11.02 301 4
1687185 2016년 치과 평균 월수익 1280만원.jpg [7] 싀발(175.223) 17.11.02 493 0
1687184 오늘자 문재앙 정부 붇옹산 규제 효과! [2] 재규xf(110.70) 17.11.02 492 16
1687182 10억가치의 건물이면 월 임대료 어느정도 뽑힘? [2] ㅇㅇ(175.223) 17.11.02 243 0
1687181 관악구는 중고딩 30% 가 학업성취도 미달임 [1] ㅇㅇ(223.33) 17.11.02 195 3
1687180 반도체 빼면 한국 경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ㅇㅇ(104.236) 17.11.02 266 5
1687179 장모가 홍종학은 안주고 지딸하고 손녀만 주네 [3] ㅇㅇ(175.223) 17.11.02 405 5
1687178 연준의장 파월 [4] 가나더라(117.111) 17.11.02 279 0
1687176 서래마을 30억 주택 [1] ㅇㅇ(117.111) 17.11.02 323 0
1687174 용도폐지되었군요 [1] ㅇㅇ(27.100) 17.11.02 163 0
1687173 살인범 부동산 컨설팅 업자네 ㅋㅋㅋㅋㅋㅋ [1] ㅇㅇ(119.193) 17.11.02 359 6
1687168 뉴스가 말할 수 없는 진실 [2] ㅇㅇ(223.38) 17.11.02 377 6
1687166 근린생활부지에 주거용 오피 지어도 됌? [1] ㅇㅇ(125.176) 17.11.02 67 0
1687165 아르테온 59A 3억8천에 삼 [7] 빅헤드(223.62) 17.11.02 515 4
1687164 위례에 행안부 장관오네 [1] ㅇㅇ(39.7) 17.11.02 386 0
1687162 주담대 5프로 맞냐? [1] ㅇㅇ(223.62) 17.11.02 185 0
1687160 마이바흐 62 2억원짜리 중고로 사서 타고 다니면 부자로 인정해주냐? [3] ㅇㅇ(122.252) 17.11.02 244 0
1687157 어제 740만원 찍은 비트코인 오늘 760만원 ㅇㅇ(219.249) 17.11.02 102 0
1687156 부갤럼들아 나 까지 마라 홍종학(211.36) 17.11.02 70 0
1687155 세장형 ㅇㅇ(27.100) 17.11.02 45 0
1687154 과천 세입충이다 [15] ㅇㅇ(39.7) 17.11.02 623 4
1687153 이번 원화가치 상승은 이거네.. ㅇㅇ(219.249) 17.11.02 280 0
1687152 한끼줍쇼에서 시그니엘 레지던스 나와서 요리사 불러서 요리시키면 ㅇㅇ(122.252) 17.11.02 129 0
1687151 원화가치가 계속 상승하면 부동산은... ㅎㅎ(223.62) 17.11.02 219 0
1687150 아이폰 163만원짜리 사는 사람이 부자 아니냐? ㅇㅇ(122.252) 17.11.02 75 0
1687149 고덕역 비하하는 ㅂㅅ들은 배재고등학교도 모르는일자무식이냐 [8] ㅇㅇ(223.62) 17.11.02 472 6
1687148 과천빠들.. 인위적 부까흥 조성하려 애쓴다.. [1] ㅅㅅ(223.62) 17.11.02 224 4
1687145 롯데는 한끼줍쇼 잠실편에 시그니엘 레지던스 나오게 해라 [3] ㅇㅇ(110.15) 17.11.02 374 0
1687140 금수저와 흙수저의 자본 증식속도 ㅇㅇ(223.62) 17.11.02 472 0
1687138 포스코건설, 송도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서 철수 ㅇㅇ(218.158) 17.11.02 272 0
1687136 고덕,위례 어떡하지? 이번 정부 재앙스러운 SOC예산보고가라ㅋㅋㅋ [2] 고수(49.174) 17.11.02 695 3
1687135 내집마련은 아파트보다 싼 빌라나 연립주택으로 하면되는거 아니니? [2] ㅇㅇ(223.62) 17.11.02 240 1
1687134 홍종학이도 부갤 삼십억론에 동조했었군 [2/2] ㅇㅇ(223.38) 17.11.02 358 0
1687133 원화가치 오르면 수출 안되고,사람들 해외 여행 가고 ㅇㅇ(175.223) 17.11.02 260 8
1687132 전세가율이 뭐라고 생각하냐? ㅇㅅㅇㅁㅇ(110.70) 17.11.02 65 0
1687130 일본 양적완화하고 있지않나? ㅇㅇ(1.232) 17.11.02 83 0
1687129 뇌물도 증여세 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ㅇㅇ(1.232) 17.11.02 87 0
1687127 지금까지 엔화가 900원 밑으로 떨어진적이 없는데 [1] ㅇㅇ(175.223) 17.11.02 519 4
1687126 암대중인 건물 매입하잖아 그러면 보증금은 [2] 꿀근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02 165 0
1687125 지금 원화가치 올라가는 이유가 뭐냐?? [5] ㅇㅇ(175.223) 17.11.02 618 0
1687124 둔촌같은 베드타운은 헬리오에 깝치지말고 고덕 감일이랑 놀아라 [7] ㅇㅇ(121.165) 17.11.02 445 4
1687123 서장훈 재산이 300억 넘는다는대 대한민국 순위로 따지면 2000등 안에 [2] ㅇㅇ(121.172) 17.11.02 526 0
1687120 한끼줍쇼 잠실편에 [1] ㅇㅇ(223.62) 17.11.02 371 2
1687119 김주혁같은 사건보고나면 횽도 그만하잔생각이 팍드는데 [1] 영등포보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02 433 5
1687118 국내거소증 없으면 임대사업자 못냄? ㅇㅇ(166.137) 17.11.02 109 0
1687117 시발 횽이지금20대면 50명은사겼을텐데 영등포보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02 12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