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회사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차이점이 딱 보인다.

우리 회사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거든.

먼저 전라도

누가 정권을 잡든 밥먹을 때나 회식할 때도 정치 얘기꺼내고 결론은 김대중, 노무현 찬양으로 끝.

무리 중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딴거 상관안하고 지가 하고 싶은 말만 함.

주변에 전부 전라도 사람들만 있다고 착각 속에 빠져서 사는 것 같음.

지긋지긋해 죽겠는데 상사들이라 뭐라고 대꾸할 수도 없어서 이제는 포기하고 오히려 장단맞춰줌.

그래야 혼자서 신나서 떠들다가 빨리 끝남.

사무실에서도 사방에 다 들리게 큰소리로 지들끼리 정치 얘기하는 것은 기본.

심지어 개성공단 폐쇄 때 열받는다고 소리지르면서 책상 내려치고 사무실을 나가는 미친놈도 있었음.

다음으로 경상도

누가 정권을 잡든 회사나 공적인 자리에서 절대로 정치 얘기 자체를 안함.

오히려 그때문에 전라도 사람들이 위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함.

그러다 사내 익명게시판 등에 정치 얘기가 올라오면 바로 전투모드 돌입.

오프에서는 전라도 사람밖에 없나 싶을 정도인데 온라인에서는 다들 어디서 나타나는지 찬반이 동일할 정도로 팽팽하게 싸움.

그외에 여자들의 기가 쎄다는 것 빼고는 특별히 깔게 없네.

마지막으로

전라도 놈들 제발 밥먹을 때나 회식할 때마다 정치 얘기좀 꺼내지 마라.

관심도 없는데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지 반복 재생도 아니고 진짜 패죽여버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