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 째 이야기입니다. 나머지는 반응 보고요.

세 줄 요약 있습니다.

쓰-울에서 캬 나도 이런데서 일하고 싶다고 부랄을 긁으면서 모 고층빌딩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때였습니다.

정확히는 엘리베이터 자체가 아니라 밑에 있는... 간단히 말해서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완충기)을 들어내고 새 스프링을 설치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뭔 배터리액이라도 터졌는지 부식되고 뭐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3층 정도에 엘레베이터를 고정시켜놓고 전원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이 있는 아래에는 제가 내려갔습니다.

좇족 새끼 한 놈한테 엘리베이터(사람 타는 부분) 지키도록 시키고요.

그 새끼는 자격증은 있는데 기술도 뭣도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불법으로 빌린 거였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사실 제가 만난 외노자들, 특히 좇족들은 그런 식으로 자격증이 있다고 엄청나게 사기를 칩니다.

물론 요즘은 실무 시키기 전에 다 거르지만, 저 때는 그런 기본적인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람 새끼면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는 분들에게 오지 마십쇼 한 마디 정도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뭐하나 싶더니만 로프(엘리베이터 지탱하는 줄)를 자르더라고요.

대충 로프 구조를 설명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몇 개(3개~) 정도의 얇은 철선을 꼬와 굵은 철선을 만듭니다. 굵은 철선 몇 개를 꼬와 더 굵은 ~. 더 굵은 철선 몇 개를 ~~~.. ~~~~

이런 구조입니다. 작정하고 자르지 않는 이상 절대로 끊어지지 않습니다.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뭐 권총을 쏴서? 칼을 휘둘러서? 턱도 없습니다.

고층빌딩에 쓰이는 것들은 힘 센 장정이 전용공구 붙잡고 한참 낑낑대야 겨우 끊을 수 있습니다.

멸치들은 셋이 붙어도 못 자를겁니다. 정말로요.

어쨌든 시발 조용해서 뭐하나 싶었더니 그 지랄을 하고 있던 겁니다. '오는 사람 막아라'가 '로프 잘라라'가 된 겁니다.

'로프 잘라라'로 알아들었어도 사람이 밑에 있는데 시발 그냥 ㅋㅋㅋ

다행히 점검하면서 1~3층에 비상정지장치가 파오후마냥 뒤룩뒤룩 달라붙어있는 걸 보고 '캬 돈 좀 썼구만 우리 회사에도 이런 거 하나도 없는데'

하며 감탄했기 때문에 뒤지진 않을 걸 알았습니다만, 가슴은 철렁였죠.

(대중 매체에서 로프 하나 잘렸다고 쭈루룩 미끄러져서 바닥에 쿵! 하는 건 고-대 시대에나 그랬습니다. 요즘 건물음 몇 층 마다 하나, 혹은 엘리베이터 자체적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아예 멈추는 시스템이 달려있습니다)

1층에 걸려서 제가 갇혔거든요.

나중에 나와서 추궁을 해보니

평소에 자기를 중국동포(쑻)라고 무시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으며

나를 죽이면 내 자리를 자기가 차지해서 돈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에 했다고 하더군요.

남자라면 누구나 응당 그럴 선택이니 자기는 당당하다고...

ㅡㅡ;

무시?

제 말로 하긴 뭣하지만... 저기 연구실에서 도면 만지고 그러는 엔지니어가 아닌 이렇게 기름떼 묻혀가면서 현장작업하는 테크니션들이 원래 다 그렇습니다.

모든 문장과 표현에서 욕설과 음담패설이 빠지지 않고, 주먹질 많이 하고 신삥들한테 텃세 많이 부립니다. 왜인지 궁금하시면 산업재해 통계 한 번만 찾아보세요.

조금 좇부심 좀 부리자면 기술 발전할 때 연구인력 갈아넣는 거를 공밀레 공밀레라고 하는 그거 우리들이 보면 웃픕니다.

많은 분들이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 하기 싫은 거 그냥 하는 건데 못 배운 놈이라고 무시 많이 받거든요;

실작업자는 염두에 두지 않은 설계도 좀 싸답시고 바로 채택해놓고 누구 죽어도 돌머리들이 '돌머리'했는데 무슨 상관?ㅎ 이런 분위기고...

거참... 누구들처럼 밥도 잘 먹고 병원도 다니고 학원 다니고 대학 갈 돈 있었음 아무도 이런 곳 안 왔을텐데...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어쨌든 지 목숨 왔다갔다 하는데 침착하게 말로 가르칠 수 있는 성인은 이 바닥에 없습니다.

킴치맨이 아래로 들어왔어도 줘패고 욕 엄청 하고 똑같은데 좇족 새끼가 피해망상 걸려서 지랄한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시발 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조선족의 사고방식입니다. 평소에도 연장 하나둘 숨기고 다니고, 뭐라고 혼내면 부들거리면서 뒷담화로 누구 죽이겠다 죽이겠다 하던게 장난이 아니라 진짜였던 겁니다;

그 일 때문에 좇족은 추방됐고 저는 회사에서 잘렸습니다.

승강기 관련 회사에 몇 년 동안 발도 못 붙여서 가스랑 크레인을 맞으면서 다시 배웠슴다; 나머지 썰도 가스에서 하나 크레인에서 하나고요.


1. 고층빌딩 엘리베이터 수리 중에 오는 사람 막으라고
보낸 좇족새끼가 엘리베이터 로프를 자름.

2. 깔려 뒤질 뻔함.

3. 이유를 물어보니 '너 맘에 안 들었음', '너 죽으면 네 자리 내 거 되는 거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