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내가 살아본 곳들이 다 재건축이니 뭐니 해서 여기서 말 많은 동네네.
실생활 측면에서 장단점 함 정리해볼게.

1. 은마
중고딩때 살았었음. 확실한건 이동네가 사교육은 탑임.
특히 동네 학원들(명인 등등)에서 유명 인강 강사들 초빙해서 특강 여는거 개꿀.
교통도 좋음. 단지 모서리에 대치역이랑 학여울역 붙어있고
주변 차선도 넓음.
은마상가도 살거 많고 주변 병원도 잘 되어 있고.
인프라 면에서는 여기 만한 곳이 없는듯.
단점은 아파트가 너무 낡음.
밤에 급식충들+학원 데려다주는 차들 때매 짱남
유흥 시설이 별로 없음. 먹고 마시려면 선릉 강남 신천 가야함

2. 개포2단지
대딩때 살았음
교육 측면에선 별로.. 내동생 여기 살다가 개포고 떨어짐. 별명은 개포랜드 개포 산부인과 등등. 개포동보다 저 멀리 이상한 동네에서 오는 애들도 많다고 함.
사교육은 양재천 건너서 대치동 가야함. 멀지는 않아서 나쁘지 않음
교통 개후짐
일단 2단지 남단으로는 죄다 산이고 도심으로 나가려면 도곡 선릉 방면으로 가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이용가능한 대중교통이 버스 두개임
구룡역 시발 좆같은 곳에 떨어져있어서 아무도 안씀 4년 살면서 두번 탔다 분당선
기타 인프라도 최악임
상술했다시피 2단지 남단으로는 아무것도 없는데다가 교통도 나쁘고 걸어서는 양재천을 건너야하기 때문에 섬처럼 자족하는 상황인데..
동네 상인들 마인드가 개거지임. 어차피 좆같아도 지들한테서 살 수밖에 없는걸 아는거지. 치킨은 ㅅㅂ 돌덩이같이 딱딱한 걸 넣어주질 않나 빵집은 심지어 프렌차이즈인데도 크림이나 치즈 양이 같은 프렌차이즈랑 차이가 남. 비단 먹을거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서비스가 다 하급임. 내가 이거 부모님께 4년 내내 불평 했었는데 나중에 개포동 탈출하고 나서 인정하심.
좋은거는 뭐 양재천 가깝다는거? 근데 양재천도 도곡 방향 산책로는 관리 잘해서 깨끗한데 개포쪽은 관리 안해줘서 울퉁불퉁하고 흙천지인거 알지? 그래서 개포 주민들도 길 건너서 반대편으로 산책다님ㅎㅎ
마지막으로 놀곳도 마땅찮음. 대치 선릉쪽으로 나가야함.

장미
일단 교통이 말도 안되게 좋음. 내가 살던 28동은 지도상 거리가 나루역이랑 20미터가 안됨
그렇다고 시끄럽지도 않았음. 이렇게 가까이에 2호선이 있다는게 말도 안되는 장점이었음.
학군은 잘 모르겠다. 사교육 받으려면 어차피 대치동 가야함. 주변엔 좆도 없음
주변 시설 파크리오 상가 잘 되어 있고 접근성도 좋음.
여기서 교촌 치킨 뜯고 시발 눈물 흘렸다. 진짜 이건 부모님도 다 인정하심. 시발 개포동 개새들.
바로 옆에 한강 있어서 부모님들 산책하기 좋았음. 마트 가려면 그래도 잠실역 주변까지 가야핬음.
방이 먹자골목 가까워서 난 좋았음. 술먹는거 좋아해서
3년밖에 안살아서 잘 모르겠다 나머지는.


잠실주공5
지금 살고 있음.
교통은 편하긴 한데 잠실역까지 그렇게 가까운 느낌은 안든다. 장미28동 살다와서 그런가.
봄되면 벚꽃 예쁘게 펴서 좋음.
그리고 주변 여가 시설들 정말 잘 되어 있음
뭔가 물건 사고 싶으면 어느 롯데를 갈건지 정하기만 하면 됨. 심지어 갤러리아도 잘되어있음
교통이 몰릴 때는 쉣이긴 한데 샛길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어서 갠찮음.
산책도 한강에다가 석촌호수까지 갈 수 있어서 좋음
술먹으러 갈땐 신천 가면 됨. 곳곳에 괜찮은 술집 숨어있음.
교육은 뭐 졸라 멀리 가야겠지 ㅋㅋ

참고로 은마랑 개포는 전세 살았고 장미부터는 우리집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