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드론택배 등 활용 가능성 높일 것"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자율주행차의 길찾기와 드론택배 등에 활용되는 공간정보 연구개발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공간정보 품질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도 지정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8년간 15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간정보 R&D 혁신 로드맵과 기본공간정보 체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간정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기반으로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차 운행엔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한 길찾기 기능이 필수적인데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해 해결한 수 있다. 도시건물의 높낮이 등을 고려해 운용되는 드론택배도 공간정보를 활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공간정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74.5%, 기술 격차는 약 3년 정도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는 앞으로 8년간 공간정보 연구개발 혁신 로드맵을 통해 159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자율차 등 신산업에서 사용하는 공간정보 활용 방식을 개선해 데이터 모델, 품질기준, 유통 체계 등 기본 공간정보 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생산 기관별로 나열된 공간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로나 건물 등에 대한 데이터모델 등의 기준도 마련한다. 

공간정보의 품질관리를 총괄할 기본공간정보 관리 전담기관도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공간정보 연구개발 로드맵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의 공간정보 구축·갱신 위주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