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 김송현

이 그래프를 보면 일본 경제가 살아나는지를 알수 있다. 그리고 아베 신조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힘을 받는지를 알수 있다.

장기간의 일본 실업률 그래프를 보면 M자형이다.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일본 실업률은 지난 2월 현재 2.8%를 기록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발표했다. 전달보다는 0.2% 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3.0%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실업률 2.8%는 1994년 6월의 2.8%와 같은 수치로 2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무려 5.7%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아베정권 등장 이후 급격하게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실업률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은 일자리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에선 구직자에 비해 일자리 비율이 높다. 구인배율이라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1.43을 기록했다. 25세 이상 구직자 1인당 일자리가 1.43개는 뜻이다. 취업난이 아니라 구인란이 심하다는 얘기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사업을 접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서비스업종에선 그렇다는 얘기다.

도쿄에서는 1인당 일자리가 2개꼴이라고 한다. 구직자들이 골라 갈 정도다. 이 때문에 일본의 채용 박람회장에선 금융 등 인기 대기업 일자리 1개를 놓고 7명이 경쟁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은 1명을 채용하려고 7개사가 다투는 진풍경까지 벌어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마다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안 모양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식으로 들어가면 설득력이 없다. 허황된 논리들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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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