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국에 사는데

미국오기전 한 5년 회사가 용인이라 용인시 보정동에 살았음.

본가는 반포동이어서

주중에 보정동에서 5일 살다가 주말에 반포로 왔다리 갔다리 하던 생활. 

회사다니기 전에 반포에서만 10년 넘게 살아서 나도 용인 오기전에는 보통의 반포민도처럼 반포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용인 진심으로 살기 좋다.

모 용인 저 깊은곳 마북동이나 처인구나 이쪽은 내가봐도 답이 없는게 사실이지만

보정동이나 죽전(여기 용인이냐 분당이냐..모르겠다..ㅋㅋ) 부근으로는 확실히 약간 전원+도시 상생스러운 느낌이 난다. 

약간 미국 전원도시스러운 면도 있어서 

차없으면 살기 많이 구리겠지만 차만 있으면은 주변에 정말 즐겁게 보낼수 있는 여가 공간이 많은 편이다.

오히려 반포는 차로 근처 어디 다니기 좀 불편하다. 주변 (예를들어 신세계) 갈때 보통은 걷는게 확실히 빠름.

반면에 용인은 주차공간이 강남에 비해 어디를 가든 확실히 보장되고 넓어서 차로 어디든 다닐수 있는 것이 큰 장점.

물론 반포의 한강공원은 용인에서 누릴수 없는 호사이기는 하지. 한강공원 가려고 주말마다 서울 올라온것도 있는듯..ㅋㅋㅋ

인간들이 반포 집값이 한강뷰때문에 오른다고들 말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강뷰는 별로 상관없고 그냥 걸어서 5분에서 10분안에 한강공원 갈수 있는 메리트가 상당히 크다.

나만해도 굳이 몇억 프리미엄으로 한강보며 살생각은 없는데

걸어서 한강공원 가는 것에는 프리미엄 몇억 쓸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반포지구는 오세후니 + 원숭이 합작으로 최고의 한강지구가 되어버려서 더더욱.

근데 한강 제외하고 공기 질이나 아무튼 자연환경은 당연히 용인이 반포 압살이다.

솔직히 반포에서 어떻게 숨을 쉬고 살았는지 기억도 안난다. 특히 미국오기전 몇년 미세먼지 심할때는..ㅋㅋ 

아무튼 용인에 살면서 반포랑 용인의 삶의 질을 비교했을때 진짜로 진심으로 난 50:50으로 생각했다. 

물론 여기에는 내 회사가 보정동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이유도 큰 것같으니..(직주근접..ㅋㅋ)

그것을 제외한다고 하면 용인40:반포60 정도? 아무튼 용인은 정말 살만한 도시로 기억된다.

그냥 용인 집값이 계속 떨어진다는 소식을 들어서

부갤에는 요새 용인은 언급도 안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내가 한국이었으면 용인에 한채 마련하는거 생각 해보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포랑 용인 둘다 살아본 닝겐들이 적은 것 같아서 

근데 무엇보다 타지에서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적는다.

아 죽전 카페거리에 시오코나 라는 빵집 없어졌냐?

와..거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집이라 생각했는데..

그 프랑스인들 많이 살아 좀 수준 있다는 서래말 빵집보다 훨씬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