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8 전국 표준단독주택] 최저가는 진도 대마도길 145만원, 최고가 주택의 1만1118분의 1 값]

국내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표준단독주택 기준) 10채 중 7채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공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상위 10개 주택 중 이태원로 소재 주택은 △1위(이태원로55라길) △2위(이태원로27길) △4위(이태원로55라길) △5위(이태원로55길) △8위(이태원로27라길) △9위(이태원로27라길) △10위(이태원로55길) 등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가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저택으로 지난해(143억원)보다 26억원 오른 169억원을 기록했다. 대지면적 1758.9㎡에 연면적 2861.83㎡의 1층(지하2층) 철근콘트리트조 고급주택이다.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최고가를 기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로 자택은 올해는 표준 단독주택에서 제외돼 순위에서 빠졌다. 다만, 지난해 공시가격이 221억원에 달했던 만큼 올해 이 회장 자택의 개별 단독주택 가격 역시 2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 단독주택이 서울 용산 이태원에 몰린 반면, 하위 주택 10채는 모두 전라남도에 쏠렸다. 그 중 5채가 신안군, 3채는 진도군에 소재했다. 

전국 최저가 표준 단독주택은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길에 소재했다. 대지면적 159㎡, 연면적 33㎡의 목조주택으로 152만원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4만원 올른 공시가격이지만 전국 최고가 주택의 1만1118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서울 소재 최저가 단독주택은 동대문구 천호대로13길의 대지 12.6㎡, 연면적 11.97㎡ 목조주택으로 254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