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지수 발표…"특허활동, 생태계 구축 높은 평가"

(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한국이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에 선정됐다. 반면 미국은 처음으로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혁신 지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혁신지수’는 블룸버그가 매년 연구개발(R&D) 밀도 첨단기술 집적도 특허등록 생산부가가치 교육효율성 생산성 등 7개 부문을 기준으로 국가별 점수를 매긴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은 특허활동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R&D 및 생산부가가치 부문에선 2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혁신국가 자리를 차지하는 데 삼성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2000년대 들어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 특허를 취득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이 특허 활동 면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데는 삼성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블룸버그는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스마트폰, 디지털 미디어 장비는 한국의 공급업체와 파트너들에게 생태계를 만들어줬다”면서 “일본이 소니와 도요타 자동차를 중심으로 발전시켰던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혁신 지수에서 눈길을 끈 것은 미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부분과 싱가포르가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은 첨단기술 집적도는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교육 효율성 점수가 42위에 머물면서 종합순위 11위로 밀려났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완전히 달랐다. 첨단기술 집적도 등은 뒤졌지만 교육효율성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힘입어 3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