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폭등 전 가격으로 26평 구매함.

1. 과천에서 태어나 결혼전까지 계속 과천에 살았었음. 주공 3단지에서 오래 살다가 잠시 6,7단지 거주했었음

2. 부모님이 재테크 완전 노관심이고 특히 아버지가 과천에 대한 애정이 넘치셨었음.. 90년대에 깨끗하고 넓은 집 가서 살겠다고 주변 사람들 평촌 일산으로 많이들 넘어가심. 부모님은 걍 있다가 슈르에 입주하셨음. 그 결과는...

3. 대공원 산책, 정보과학에서 죽치기, 친구들이랑 관문체육공원에서 풋살, 농구 등등. 나에겐 굉장히 일상적인 여가들이 과천 아니면 누릴 수 없었단거를 크면서 느낌.

4. 과천에서 자라면서 가장 큰 혜택은 평탄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던거라 생각함. 아이들 부모님들 모두 순하고 친하게 지냈고, 학폭 왕따 이런거도 없었음.. 근방 평촌에서 학교 다녔던 얘기 들어보면 크로우즈가 따로 없더라.. 개인적으로 과천에선 이게 제일 큰 장점이라 생각함.

5. 학원가 없어 교육때문에 학원가 있는 동네가 낫다는 개인적으로 개소리라 생각함. 일단 초등학교때부터 공공 인프라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 생각함. 그리고 부모님들의 학력 수준이 높기 때문에 자녀들도 공부 잘하는 경우가 많아.. 하버드 나온 신아영 아나 문원중 출신인거 아나? 심지어 바로 윗학년에서도 하버드 배출했음.

6.결혼 후에는 서초구 쪽에서 전세로 이사를 다님. 옛날과는 다르게 과천이랑 강남쪽 집값이 많이 벌어졌고, 이제 강남은 넘사벽이 되고 있다고 생각함. 돈 있으면 강남에 집 사고 싶은데 거주는 과천에서 하고 싶더라고. 근데 어차피 돈도 없고.. 그래서 과천 입성을 꾸준히 노림

7. 이리저리 재건축 아파트들 노리던 와중에 8.2 대책 나와서 대출 막혀 gg치고 포기하던 와중에 슈르 전세끼고는 해볼만하겠단 생각이 미쳤음. 그래서 고민 끝에 작년말에 7억 초반레 세 끼고 구매함.

8. 근데 계약 한 주말부터 뻥 안치고 슈르 26평이 폭주하더라고.. 그때 안샀음 평생 과천 진입 못했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다행인듯 싶다 ㅠ 나중에 이사갈 생각하니 설레

9. 궁금한거 있음 질문 받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