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다음 달 8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군 군사 퍼레이드에 한국군 장교를 초대할 뜻을 보였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북한 재외 공간에 보낸 문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한국 측과 이미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초대를 받더라도 한국군이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김정은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문서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핵미사일의 완성을 보여주고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하는 이유도 한국을 이용해 세계의 관심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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