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까진 첫사랑과 2년넘게 연애도하고 친구들과 놀고 참 행복했던거같은데

고등학생때 아버지 암 걸리고 반지하 전세 살면서

불안장애 정신병이 오더군요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약 15년간 뭐 딱히 추억도 뭣도 없이 산거같네요 친구도 없고

고등학교 졸업이후

낮에는 알바, 밤에는 대리운전하면서 악착같이 돈벌었고

다행인건 제가 성인될때쯤 아버지가 호전되서

제가 번돈은 모을수 있게됐고

순대국밥집 할 생각으로 순대국밥집에서 알바하고는

몇천만원으로 직장인들 상대로 순대국밥집을 열었습니다

24시 순대국밥집이거 가게 한켠에 제가 누울수있는 공간 1평정도 만들어서

새벽 2~5시 자고 또 오후 2~5시 자고 이외엔 쭉 가게에 상주하며 일했습니다

씻으러 집가는거 외엔...

그렇게 몇년하니 돈도 안쓰니까 돈이 모이더군요

모은돈으로 대출 받아서 과천에 재건축 아파트 사고

대출 다 갚고 체력도 바닥나고해서

현재는 편의점 야간 알바 잠깐하면서 공무원 준비한지 몇개월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가게에 쳐박혀 살다보니

이젠 장사는 하기싫고

남들보기 그렇듯한 직장생활도 하고싶더군요

그래도 점수가 오르긴했는데 합격할진 모르겠지만여 경쟁률이 높으니

어쨋든 이제 과천 10억정도 하고 또 앞으로 재건축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더 오를테니

또 부모님도 감사하게도 건강하니

딱히 이제 바랄건없는데

제 청춘... 지나간 세월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17~31살 인생에서 가장 젊을때 전 즐기는거 전혀없이 추억도 없이 인생에서 지워진거니...

그냥 공부하다가 하소연 할때도없고 여기서라도 글씁니다...

부갤 아까 낮에 올라온 글이던데

진짜 얘가 흙수저들의 교과서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