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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청량리 '홍등 끄고, 희망 키우다'

ㅇㅇ(175.223) 2018.03.03 18:12:32
조회 463 추천 2 댓글 1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생생부동산]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 부지 정비 마무리 단계]

0004017722_001_20180303035611802.jpg?type=w647청량리4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과거 성매매업소로 활용됐던 건물들이 철거를 앞두고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유엄식 기자‘여기서부터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 요청시 신분증을 제시하시오’

지난달 23일 찾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 한 때 200여개 성매매업소가 영업했던 ‘청량리588’ 집창촌 구역이다. 경고 푯말이 남아있지만 건물은 대부분 철거됐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붙은 업소 1~2곳이 눈에 띄었지만 인기척은 없다. 인근 상인은 “날이 풀리면 남은 건물도 금방 철거된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바로 옆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부지도 착공을 앞두고 말끔히 정리를 마친 상태다. 현장 입구 철문은 굳게 닫히고 앞에 ‘외부인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경고표지판이 붙어 있다.
 
서울시내 대표적 슬럼가로 인식됐던 청량리가 ‘환골탈태’를 앞뒀다. 집창촌과 전통시장이 혼재한 이곳에 3~4년 후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9개동이나 들어선다. 교통요충지라는 이점과 맞물려 강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연면적 37만6654㎡ 규모로 지하 8층, 최고 65층 높이의 아파트(1425세대)·오피스텔(528실) 4개동과 백화점·호텔·사무시설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 1개 동 등 5개 초고층 건물이 올라선다. 분양은 올해 4월이며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은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서 연면적 23만4644㎡ 규모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09년 2월 시작됐지만 최초 사업권자인 금호산업이 20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늦어졌다. 2015년 보성그룹 청량리엠엔디가 용지를 1030억원에 매입한 뒤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곳에는 최고 높이 59층 건물 4개동을 짓는데 아파트 1152가구와 오피스텔, 상가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공은 보성그룹 계열사 한양이 맡았다. 분양은 4월 진행되며 준공목표 시기는 2022년이다.
 
한양 관계자는 “올해 공급하는 주택물량 중 최대규모”라며 “동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에 우수한 초고층 건물 시공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0004017722_002_20180303035611873.jpg?type=w647동부청과시장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한양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주변 신축아파트 주민들은 편의시설 확대로 생활여건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노후된 다세대주택 입주자들은 재개발구역이 확장되면서 강제이주로 삶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걱정한다.
 
동부청과시장 근처에서 30년째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이 지역은 실거주민 중 노인이 많고 집도 작아 보상금을 받아도 이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이 많다”며 “추가로 재개발을 추진하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수년 새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청량리가 그동안 교통요충지임에도 주변 환경과 학군이 좋지 않아 저평가됐는데 역세권 재개발 가시화로 주변 주택, 상권 등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량리동 소재 중개업소 대표는 “재개발뿐만 아니라 KTX(고속철도) 경강선 개통, 지하철 분당선 연장,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도 많다”며 “인근 신축아파트 가격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많이 올랐다”고 했다.
 
실제로 2014년 준공된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전용면적 85㎡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6억원에서 올해 2월 8억8000만원으로 2억8000만원 뛰었다. 최근 매매호가를 9억원 이상 요구한 집주인도 있다고 한다.
 
청량리역 건너편에 있는 미주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1978년 준공돼 재건축연한 30년을 넘었고 8개 동 1089가구 규모로 주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지난해 주민동의율 75%를 넘어 재건축조합 설립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0004017722_003_20180303035611949.jpg?type=w647미주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이 단지도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 1월 5억원이던 전용 102㎡ 매매가격은 올해 1월 7억원으로 1년새 2억원 상승했다. 전셋값은 매매가격의 40~50% 수준이지만 거래 가능한 물건은 많지 않았다.
 
지난주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규제가 발표된 후 미주아파트 재건축을 기대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시세차익을 고려해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청량리 미주아파트 주변에 있는 중개업소 대표는 “재개발 소식이 알려진 뒤 강남사람들이 한동안 매물을 많이 찾았는데 재건축 규제 강화로 준공 40년이 지났어도 당분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매수 문의가 이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고 했다.
 
미주아파트 실거주자들도 강남권 노후단지와 비교할 때 재건축에 대한 의지가 강한 편은 아니었다. 구체적인 재건축 일정 여부를 되묻는 주민도 있었다. 주변 조경이나 단지 관리 상태도 40년이 넘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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