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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1%만 올랐다고? 그런데 내지갑은 왜 비었죠?

ㅇㅇ(117.111) 2018.04.04 08:54:49
조회 116 추천 0 댓글 0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물가'와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 간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게 2가지 요인을 거론한다. 서민 가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식품비, 관리비, 외식비 등이 많이 올랐다는 점과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각종 서비스 요금이 많이 뛴 것이 '체감 물가' 급등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체감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 소비심리가 위축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가, 겉으론 1%대 안정세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까지 2% 안팎을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는 10월 1.8%로 떨어진 후 6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분석자료를 통해 "향후의 대체적인 물가 흐름도 현재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는 사뭇 다르다. 소비자 물가 조사를 품목별로 뜯어보면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특히 쌀값은 전년 대비 26.4% 올라 1980년 8월(45.4%) 이후 37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쌀값이 폭등한 것은 지난해 정부가 쌀값을 높이기 위해 시장에 풀린 쌀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곡물 가격은 20.1% 급등해 1996년 6월(21.0%) 이후 2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호박(45.4%), 고춧가루(43.7%), 무(38.0%), 감자(25.2%), 고구마(22.0%) 등 식탁에 오르는 주요 먹거리도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

먹거리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 가계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계의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이 저소득층일수록 크기 때문이다.

20180404083235723zzwl.jpg이미지 크게 보기

2016년 기준 소득 하위 20% 집단의 엥겔계수는 20.4%로 전체 평균 13.7%를 크게 웃돌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경기가 안 좋으니까 가계가 다른 지출을 줄이는 대신 꼭 사야만 하는 식료품에만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하다"며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와 지표상 숫자의 괴리가 크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여파 본격화? 올해 16.4% 오른 최저임금도 가계에는 물가 상승 부메랑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서비스 가격은 지난달 2.5% 올랐다. 특히 가사도우미료는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2007년 12월(1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아파트 관리비 역시 7.5% 상승했다. 전체 외식 물가 상승률은 2.5%로 2월(2.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3월부터 인천과 강원도, 전라북도 등 일부 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외식비로 잡히는 학교 급식비가 큰 폭(―13.0%)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식거리인 자장면(4.7%), 짬뽕 (5.6%), 갈비탕(5.8%), 김밥(4.8%) 등은 모두 4%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이 밖에 통계청에서 물가상승률을 계산할 때 기준으로 삼는 각 항목들의 '가중치'도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 간 괴리를 낳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계청은 소비자 물가를 측정할 때 한국 가구의 평균 지출 구조를 근거로 품목별 가중치를 정한다. 460개 품목의 가중치 합은 1000이다. 지난달 물가가 가장 많이 뛴 호박의 경우 가중치가 0.5에 불과하다. 쌀 역시 가중치가 5.2로 큰 편이 아니다. 반면 0.2% 하락한 월세의 가중치는 43.6이고, 0.7% 하락한 휴대전화료의 가중치는 38.3이다. 상대적으로 농산물 등 먹거리는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도 전체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전체 물가상승률만 보고 '물가가 안정됐다'고 낙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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