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사카가 왜 중요할까?앱에서 작성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17 11:58:29
조회 166 추천 4 댓글 0

[오사카가 왜 중요할까?]

오사카는 조총련의 핵심 근거지다. 일제때 엄청난 수의 '조선인' 일용직과 기술자들이 살았다. 플러스 징용자들.... 그리고 또한, 지하 생활을 하는 징용 탈출자들... 이들 중에는 일본 공산당에 가입해서 철저한 공산주의자 훈련을 받은 사람도 많다. (예를 들어, 시인 김지하 선배의 선친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서 오사카 일본 공산당에서 훈련 받은 전기 기술자였다. 나중에 영암 월출산에 빨치산 입산했을 때, 소련*김일성에 줄 선 완장찬 놈들이 김 선배의 선친을 숙청*처형하러 들었다. 좌파에 있어, '라인'과 '정파'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요소다)

1921년부터 1945년까지 24년 동안, 소련(코민테른)은 일제와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일제의 호전성, 침략성이 소련이 아니라 만주, 중국본토, 동남아로 향하도록 만드는 것--이것이 소련의 동아시아 전략이었다. 이까닭에 소련(코민테른)은 한반도에서 단 한번도 공산당을 공인한 적 없다. 일제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선공산당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소련(코민테른)은 한반도의 공산주의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산당은 한 나라에 하나만 있어야 돼. 그니깐 한반도의 공산주의자들은 일본 공산당에 가입해야지. 뭐? 만주에 사는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아, 중국인으로 귀화해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도록! [전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이게 마르크스 선생님의 가르침 아니야? 지금 그깟 국가 나부랭이 따질 때야? 유의미한 국가, 유의미한 조국은 단 하나야. 소비에트 러시아!"

(뱀발: 당시엔 전세계 공산주의자들의 조국이 '소련'(코민테른)이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코민테른 회의에 참석했다가 즉석에서 재판받고 처형당한 유럽 공산주의자들도 많았다.... )

사정이 이런 만큼 오사카야말로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의 메카였다. 제대로 훈련받은 공산주의자들의 메카...중국을 떠도는 얼치기들 말고!

이 훈련의 힘이 드러난 사건이 제주 4.3이다. 일제 때 제주는 일본 직항 연락선이 운영됐다. 제주 출신 일본공산당원들 디글디글했다. 해방 후에 이들이 귀국해서 막강한 대중 침투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4.3이 그토록 비극적 사건이 됐다.

1945년 전쟁 끝난 직후 점령군 체제를 이끌은 맥아더 사령부는 조선인 징용자들의 귀국을 일정 기간 막았다. 전후 일본 경제가 갑작스레 붕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하루 빨리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 난 징용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재앙이었다. '귀국운동'이 들불 같이 일어났다. 그게 조총련의 출발점이다. 조선인 공산당원들이 이 '소박하고 순진한 요구'에 편승해서 조직을 말아먹기는 너무나 쉬었다. 그래서..그래서... 조총련이 완성됐다.

조총련 간부의 가족사적 비극을 다룬 다큐 영화가 있다. '디어평양'(제작 *감독: 양영희, 2006)이다. 제주출신으로 오사카에 뿌리박고 살아 온 조총련 공산주의자가 청소년 아들 셋을, '조국에 보낸답시고' 모두 북한으로 북송시켰다. 막내 어린 딸(=양영희)만 일본에 남았다. 이 딸(=양영희)이 커서, 아버지와 함께 북한을 들락거리며 찍었다. 이 땅의 '친북 관용'(북한도 사람사는 곳이며 교류와 협력의 파트너라는 세뇌 프로그램)에 물든 자들은 이 영화를 두고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진실을 보여주는 다큐"라고 게거품을 문다. 조까는 소리다. 영화 곳곳에 담겨진 코드는, 그곳이 [악령의 제국]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빠 중 하나는 나중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는 평양의 전초기지 혹은 후방기지였다.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여전히 평양과의 중요한 핫라인이 존재한다...

전략 요충지 오사카...

여기를 누가 장악할 것인가?--이는 평양과의 소통 핫라인 운영권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 라는 문제다.


박성현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 거래후기ep2 - 장마감 5분전 승률 운영자 24/10/21 - -
AD [LS증권]0DTE옵션 실전투자대회(총 상금 4000만원!) 운영자 24/07/01 - -
1822047 강동VS동작 투표 결과 나왔닼ㅋㅋㅋㅋㅋㅋ [19] ㅇㅇ(125.131) 18.04.17 1096 29
1822046 울산, 창원, 포항 이런데는 10년안에 한국판 디트로이트 됨 100퍼 [1] ㅇㅇ(211.45) 18.04.17 167 0
1822045 양놈들 상다구중에 제일 부러운거 [1] ㅇㅇ(175.223) 18.04.17 211 0
1822044 GTX-A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 착수 ㅇㅇ(175.223) 18.04.17 214 1
1822043 부산시는 울산 , 포항이 망해서 그냥 나중에 할렘가 됨 ㅇㅇ(211.45) 18.04.17 63 0
1822042 목동썩다리 재건축 망하고, 그 이익은 고스란히 신정뉴타운으로 오고 있다 [3] ㅇㅇ(211.45) 18.04.17 181 1
1822041 목동5 억, 여의도6억이 적정가 ㅇㅇ(138.197) 18.04.17 114 2
1822040 부동산 제일 빠른 속도로 무너진게 부산이다 ㅇㅇ(178.62) 18.04.17 235 1
1822039 "개발공약이 사라졌다"…서울시장 선거 화두는 '부동산 누르기' [2] ㅇㅇ(175.223) 18.04.17 221 0
1822038 재건축규제 절대 안풀린다 병신들 ㅋㅋㅋ [2] ㅇㅇ(138.197) 18.04.17 179 1
1822037 주택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잔액기준 최고 4.67% ㅇㅇ(175.223) 18.04.17 174 1
1822036 아비리그출신이고 뭐고 금융권 들어가면 [3] ㅇㅇ(219.241) 18.04.17 256 1
1822035 롯데자산개발, 베트남 개발사업 가속화 ㅇㅇ(175.223) 18.04.17 114 2
1822034 분양 미루고 미분양 쌓이고…지방 주택시장의 ‘추락’ ㅇㅇ(175.223) 18.04.17 481 0
1822033 비트코인 존버는 많이봤는데 실제인생에서 존버하는거는 처음보네 ㅇㅇ(107.181) 18.04.17 179 0
1822032 집값 한풀 꺾였는데…보유세 덮치나 ㅇㅇ(175.223) 18.04.17 145 0
1822030 제2 판교-마곡되나, JW그룹-안국약품 '과천' 이전 추진 [3] ㅇㅇ(175.223) 18.04.17 724 1
1822028 은마니 뭐니 내참 떡방아줌마들만 존내 많나 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년산똘기(110.8) 18.04.17 92 0
1822027 정비구역 해제된 사직2구역 도시재생 '난항' ㅇㅇ(175.223) 18.04.17 292 0
1822026 관리처분인가 마친 개포주공1단지…4~9월 이주 실시 ㅇㅇ(175.223) 18.04.17 304 0
1822025 은마는 대치의 수치임 [2] ㅇㅇ(110.14) 18.04.17 285 1
1822024 코오롱글로벌, 과천지식정보화타운 사옥 이전 추진 ㅇㅇ(175.223) 18.04.17 406 0
1822023 한국사람은 한국이 짱이예영~ [1] OㅅO(122.35) 18.04.17 136 2
1822021 형님들 100날 부동산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해야 여자 못꼬셔요 ㅇㅇㅇㅇㅇ [1] 27년산똘끼(110.8) 18.04.17 85 2
1822020 대구에서 공무원 뽑는대 서울대 고려대생이 지원했다 [4] ㅇㅇ(178.62) 18.04.17 325 0
1822019 요즘 인생 일찍 퇴갤하는 사람들보니 [2] ㅋㅋ(222.106) 18.04.17 265 1
1822018 시공사 선정 유찰…고민 깊어진 분당 느티마을 3·4단지 [1] ㅇㅇ(175.223) 18.04.17 459 2
1822017 칼텍 나온 수학교수에게 수업 들은적이 있는데 칼텍정도 나온사람은 [1] ㅇㅇ(211.45) 18.04.17 272 0
1822016 부모잘만나는것도 능력이다. ㅇㅇ(110.70) 18.04.17 98 0
1822015 대구도 3.3㎡당 2000만원…전용 84㎡ 첫 6억 돌파 [1] ㅇㅇ(175.223) 18.04.17 347 0
1822014 서울 행복주택에 2만명 넘는 청약자 몰려...평균 9대 1 경쟁률 ㅇㅇ(175.223) 18.04.17 254 0
1822013 아이피 테스트용 [1] ㅇㅇ(147.47) 18.04.17 57 0
1822012 엘리트코스이건 뭐건 니가 그자리에 있는게 아니자나 개병신찐따새끼들아 ㅇㅇ(104.131) 18.04.17 49 3
1822011 역외신용하고 역내신용이 뭔차이가있는거야 [2] dd(120.142) 18.04.17 714 0
1822010 미국내 한인들이 제일 못살지 않냐? 고덕왕자(122.45) 18.04.17 204 0
1822009 '트리플 역세권'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 재추진 ㅇㅇ(175.223) 18.04.17 643 0
1822008 ‘버블 붕괴’ vs ‘추가 상승’…집값 어디로 가나 ㅇㅇ(175.223) 18.04.17 93 0
1822007 민족사관고 나와서 유시버클리가 뭐냐 쪽팔리게 ㅉㅉ [2] ㅇㅇ(211.45) 18.04.17 310 0
1822006 미국 공대는 MIT, 칼텍, 스탠포드, 카네기멜론만 취급한다 [3] ㅇㅇ(211.45) 18.04.17 243 0
1822005 "한국여성들의 `갑질`, 5년 내에 끝난다" 에 달린 부갤러의 댓글 ㅋ [2] ㅇㅇ(118.32) 18.04.17 391 16
1822003 페이스북 만든 사람 [1] Mba(159.65) 18.04.17 212 0
1822002 세탁소가 우습니? [1] ㅇㅇ(212.237) 18.04.17 113 2
1822001 UC버클리는 구경가보면 동양인 진짜 많더라 중국인들은 쎼고 쎔 [2] ㅇㅇ(211.45) 18.04.17 166 0
1822000 난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현아 조현민 욕하는거 이해안감 [4] ㅇㅇ(110.70) 18.04.17 216 9
1821998 분양아파트관해서 인생조졌어요 도움좀여ㅠㅠ [15] 조졌다내인생(211.36) 18.04.17 403 1
1821996 미국가서 한인들이 편의점 세탁소 한다는 소리 나오는 이유 ㅇㅇ(95.85) 18.04.17 166 0
1821995 미국가서 돈지랄한 유학생들의 현실 ㅇㅇ 실제현실은 세탁소 취업 [1] ㅇㅇ(211.45) 18.04.17 564 1
1821994 친구 차용증 그런거 안썻다는데?? 이제 전화 한통이면 좆되는거?? [10] ㄷ ㄷ ㄷ(175.223) 18.04.17 213 0
1821992 ㅇㅇ 거지야 니가 아무리 디시에서 나는 잘 될꺼야 잘될꺼야 세뇌 불러도 [2] ㅇㅇ(211.45) 18.04.17 59 0
1821991 야 미국 사는 한국 새끼라고 다 똑같냐? ㅅㅅ(211.200) 18.04.17 4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