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최근 관리처분변경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개포시영은 지난해 분양(개포래미안포레스트)에서 234대 1의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남 불패’를 이끈 단지다.

27일 강남구청은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변경(안)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 74조 규정에 의거 인가·고시 했다.

변경안에는 스카이라운지 등 추가공사에 투입비용과 분담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유국철 개포시영 재건축조합 총무이사는 “지난해 일반분양에 성공하면서 조합의 수입이 늘었다”며 “이를 스카이라운지 등 추가공사에 투입하고 분담금도 조정돼 낮아졌다는 내용을 담은 변경인가 신청이었다”고 전했다.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는 그동안 조합이 진행했던 정비안 변경에 대한 최종심의 단계다. 이번 인가로 조합의 행정업무는 끝이 난 셈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변경안에 대한 내용이 문제가 없었고 조합원들도 다 동의를 한 사안이기 때문에 인가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2020년 9월 입주예정인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포시영아파트는 이주·철거가 완료되고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번 인가로 조합은 중도금 대출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중도금(10%·6회 납부)을 내달 27일에 납부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삼성물산도 자금조달로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포시영 래미안 개포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총 2296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단지는 주변에 약 23만㎡ 크기의 달터공원이 위치해 있는 등 주변 녹지가 풍부해 단지 이름을 ‘포레스트(숲)’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