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사비 갈등'에…용산 산호도 시공사 선정 불발

ㅇㅇ(175.223) 2024.04.17 18:10:11
조회 116 추천 0 댓글 0

치솟는 공사비와 금리 고공행진 등으로 용산 강남 등 서울의 알짜 정비 사업지마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찰이 여러 차례 반복된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공사비를 올리지만 수의 계약자조차 찾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공사비 문제가 지난해 이후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지를 옥죄고 있다. 이미 원자재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는 당분간 선별 수주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방침이다.


🌕한강변 용산 산호도 ‘시큰둥’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1977년 지어진 원효로4가의 산호아파트는 기존 지상 최고 12층, 6개 동, 554가구를 헐고 새로 지상 최고 35층짜리 7개 동, 647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원효대교 북단 인근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당초 공사비로 3.3㎡당 830만원을 제시했다. 대형 건설사는 공사비가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하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 한강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입찰을 검토했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로 짓기엔 공사비 단가가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얼마나 오를지 가늠할 수 없어 적어도 손해 보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드는 사업장만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때 과열 양상을 보인 강남권 사업지도 수주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같은 날 입찰 마감한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입찰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미 두 차례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뒤에야 겨우 시공사를 찾았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2회 유찰 후 단독 입찰을 허용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올해로 준공 40년 된 가락삼익맨숀은 최고 30층짜리 아파트 16개 동, 1531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방이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며, 한강공원도 인접해 있다. 작년 12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당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대우건설이 포기했다.

🌕“적정 공사비 돌파구 찾아야”

업계에선 “수의계약이라도 찾으면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는 지난달 19일 네 번째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해 12월 첫 공고 때 조합은 공사비로 3.3㎡당 760만원으로 책정했다. 아무도 입찰하지 않자 3.3㎡당 810만원까지 올렸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이다.

마포구 마포1-10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공사비를 1050만원까지 높여 재입찰에 나섰다. 작년 10월(3.3㎡당 930만원)보다 10%가량 높인 가격이다. 포스코이앤씨만 두 차례 단독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은 기존 사업장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신규 수주에 뛰어들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자재값이 최근 3년 새 50%가량 뛴 데다 안전 관리 등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철근 가격은 56.6%, 시멘트는 46.8% 올랐다.

적정 공사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태진 대한건설협회 서울지회장은 “안전관리비 부담이 원가의 5% 정도로 잡는데 실제 10%에 육박한다”며 “대다수 건설사가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원자재값 추가 인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적정 공사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 800계약 무료, 할인 최대 25년까지! 운영자 24/01/12 - -
7122185 니들도 니들 신념대로 살아라 부갤러(116.127) 04.30 30 0
7122184 운동권 맛 4년 더 봐라 부갤러(59.26) 04.30 41 0
7122183 내일 휴일이라서 정말 좋다 부갤러들은 뭐하고 지낼거냐? [5]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0 1
7122180 신념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도파민 부갤러(116.127) 04.30 26 0
7122178 서울 vs 도쿄 어디가더부자많음? [2] ㅇㅇㅇ(182.222) 04.30 53 0
7122177 민주당 아니면 집값 못올림 ㅇㅇ(61.22) 04.30 21 0
7122176 중국 물류센터 VS 한국 물류센터 [29] 컴갤철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082 54
7122174 랩틸리언ㅋㅋㅋ 부갤러(121.139) 04.30 28 0
7122173 일본에서는 한국인인거 겉보기에는 티가 안나잖아 미국에서는 티 팍팍남 [1]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63 1
7122172 좌파 인사 연예인 모두 부동산 사는 이유 ㅇㅇ(211.235) 04.30 38 0
7122171 개미가 일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의학적 원리 빌라월세(58.143) 04.30 65 1
7122170 압구정에 정든 부자들 빼고는 진작 다른곳으로 갔다 ㅇㅇ(175.223) 04.30 48 0
7122169 대노인이 살아나는 것도 하늘의 뜻이요 박살나는 것도 하늘의 뜻이다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4 1
7122168 좀더 돈 주고 받는 문화가 보편화되는게 맞다고 본다 [2]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9 1
7122167 pf 50조가 아니라 900조란 말이 있던데 그건 무슨 말이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73 0
7122164 모나코 평일 대낮 [2] Kir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12 0
7122162 내가 전세 사기 당했다는 썰이 부갤에 도는데 진심 쫄리긴함 [1]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61 0
7122161 커뮤케이션능력이 이게 진짜 과소평가된 능력이라고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1 0
7122160 간만에 비싼거 먹는다 [3] 부갤러(117.136) 04.30 63 1
7122157 윤석열이 한동훈 눈치 보는 이유 부갤러(59.26) 04.30 45 1
7122156 길고양이 만지는 새끼들이 문제인게 ㅇㅇ(106.102) 04.30 39 2
7122154 유부남들 있으면 질문 점 [1] ㅇㅇ(42.82) 04.30 45 0
7122153 미국 금리인상할걸 [1] ㅇㅇ(211.234) 04.30 84 0
7122152 인생 잘 사는 방법이 자기계발 열심히 하기랑 수행하기 또 뭐가 있냐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7 1
7122151 길고양이 길개 다 만져도 된다 [1]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0 0
7122149 거 나라를 위해 상속세 좀 내라 [2] ㅇㅇ(125.240) 04.30 39 0
7122148 베드로가 될 것인가 유다가 될 것인가 부갤러(116.127) 04.30 27 0
7122147 내일 근로자의 날이라서 쉰다. 얼마만의 휴식이냐 크흐흑 살려주시게 [6] 대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64 1
7122144 엔화 근황 ㅋㅋㅋ 부갤러(121.190) 04.30 109 0
7122143 일본 6월에 1인당 4만엔씩 주며 또 돈풀고 있다 ㅋㅋ 부갤러(118.106) 04.30 36 0
7122142 종교=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걸작 부갤러(116.127) 04.30 24 0
7122141 군포 대야미&당동 vs 여의도신도림 어디가 더 우위임? 부갤러(121.139) 04.30 28 0
7122140 랩틸리언 새끼들 오유에서 유머배웠노 부갤러(116.127) 04.30 27 0
7122139 질문)) 부동산 매매 후 가격 떨어지면 계약해제 가능한가요? [2] 부갤러(219.59) 04.30 43 0
7122138 나 금리 내렸는데 오른다는애들 뭐임? 5432(118.235) 04.30 28 0
7122137 상속세 없애기 어렵다 [1] 중고노인(223.62) 04.30 47 0
7122136 동네민도는 ㅆㅎㅌㅊ 안산시흥인천부천이랑 얼마나 떨어져있냐로 보면되지? 부갤러(121.139) 04.30 47 0
7122134 한국 민주당은 본질적으로는 [7] ㅇㅇ(210.90) 04.30 70 1
7122133 압구정 재건축 유현준 특강영상 개웃기네 ㅇㅇ(211.211) 04.30 47 1
7122131 문재악과 그 일당들에겐 한없이 관대한 문석열 [3] 남구산업(223.39) 04.30 33 2
7122129 자 여기서 질문! 이사를 갈때 어디로 가야할까요? 부갤러(125.130) 04.30 29 0
7122128 다 니 뇌피셜이잖아 닥쳐 병신아 부갤러(116.127) 04.30 28 0
7122126 상속세 증여세 올려야 한다고 말하는 애들 특 [28] ㅇㅇ(121.169) 04.30 899 64
7122125 길고양이 맨손으로 만지는 사람들 ㅇㅇ(106.102) 04.30 38 2
7122123 개새끼들아 아는척 뇌피셜 지껄이지 말고 아닥해 부갤러(116.127) 04.30 26 0
7122122 동서남북이란 말도 일제의잔재라 버린다 [1] ㅇㅇ(118.235) 04.30 35 0
7122121 상속세 타령하는 새끼들은 애비 목숨이 오늘내일하나? [39] 폴아웃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841 52
7122120 모나코가 날씨 좋아서 대낮에도 다들 실크드레스 입고 쳐다님 [5] Kir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75 0
7122119 근데 군포 산본 옆동네 대야미라는 곳 민도는 객관적으로 어떠냐? ㅎㅌㅊ? 부갤러(121.139) 04.30 38 0
7122117 일용직노가다꾼 보다 로봇이 더 관심 받잖아 부갤러(116.127) 04.30 1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