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태영건설 실사 결과 및 기업개선계획과 관련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 3곳이 태영건설에 신규보증을 5000억원 한도로 제공하는 방안을 기업개선계획에 포함했다."

미친 게 틀림없어요.

자기돈으로 하라면 절대 이렇게 안합니다.

자. 본문내용 보시죠.

"워크아웃을 통해 기업을 계속할 경우 회수율(무담보)은 40.7%로, 청산을 진행할 경우의 회수율 7.0%에 비해 33.7%포인트 높았다. "

지금 태영건설 망했다고 하면 7%만 받고 끝.

근데 누가 책임을 지죠? 아무도 책임지기 싫어해요. 7%받고 터지면 정부에 안좋은 소리듣고

과거에 위험관리 왜 안했는지 리포트 써야하고 책임져야하고 그러니까,

5천억을 더 넣어서 40.7%를 받자...

기업도 살리고, 우리도 돈 더 받을 수 있고....

합리적으로 보이시나요?

이게 말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태영건설은 무담보채무 1조244억원 가운데 40.7%인 4169억원을 2027년까지 상환한다. "

야이씨. 진짜...

1조244억... 그중 4169억 받으려고

그것도 3년 동안 그걸 받으려고

"5000억을 추가로 태워?"

그럼 전체 빌려준 돈은 1조 5244억으로 늘어나잖아.

제가 지금 잘못 계산한건가요?

지금 산업은행 도박하고 있어요. 그게 니돈이냐?

아니. 이게 개인돈이면,

신용도 낮은 아무개씨가 내돈 천만원을 때먹었어요. 지금 가진게 70만원뿐이 없데요

근데 지금 하는 사업이 잘풀리면 3년동안 400은 갚을 수 있데요

그런데 그러려면 500만원 더 빌려달래요.

그럼 전체 빌려준 돈은 1500만원되고 나는 3년동안 400??

400?

그것도 3년안에 건설경기가 풀리고 지금 짓고 있는 건물이 준공되고 다 분양됐을 때의 이야기지. 진짜 환장하겠네.

그런데 지금 500 추가로 더 빌려준다는 거잖아요.

니 돈이면 빌려주겠냐고. 진짜. 답답하네.

그냥 은행에 넣어서 이자받아 이것들아. 금을 사던지 해 그냥.

다른 똘똘해보이는 애들 지원해줘.

완전 미쳐가지고.

무슨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도 그렇게 장사안해.

너희들 진짜. 나중에 이거..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도대체 윗선에서 뭔 소리를 들었길래 국민돈으로 저러고 있는지

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