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는 결혼에 성공했다

아내덕에 내 명의로 영끌해서 집 마련했더니 벼락부자도 됐다

나도 직장인이긴 하지만

고작 몇백 벌겠다고 하루종일 일하는 애들 ㅄ같긴하다...

등기만 치면 5억 10억씩 집값 올라가는데....생각할줄 모르는 등신들

내가 모은 2억에 부모님이 주신 2억 각종 대출영끌로 4억 마련해서 8억에 산 집이

몇달도 안되서 12억이 됐다

순전히 아내와 결혼하려고 대출해서 마련한 집이 이렇게 올라서 기쁜 맘에 공동명의를 해줬다

그녀는 정말 나에게 행운만을 불러온다

신혼 1년이 지났다

가끔 이 여자가 나를 진짜로 사랑하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었지만 상관없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면 되는거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2년 딱 1년만에 사람들이 나를 벼락부자에서 영끌거지라고 하더라

하지만 괜찮다

내 옆에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으니....

나를 믿어주는 그녀만 있으면 재기는 금방할수있다

집값이 떨어져도

그녀와의 결혼기념일을 위해 케익도 샀다

주문해 둔 반지는 서프라이즈로 케익안에 넣어둘 계획이다

혼인신고 후 1년

결혼 기념일인 오늘 케잌을 들고 서프라이즈를 할 맘에

설레서 집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내가 이혼서류를 내밀며 이혼하잔다

합의 안해주면 바로 소송 걸거란다

가정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산분할 비율은 50%

공동명의로 인해 1년만에도 반띵이 된듯하다

시세는 아내가 서둘러서 소송을 건 덕분에 최악의 폭락직전 시세가 반영됐다

뉴스에서 주담대 8% 돌파란 뉴스를 봤다

문자도 받았다

한때 12억 가던 집을 급매로 10억에 팔았다

대출 4억을 갚고

양도세 1억

위자료 이자비용등 1억도 냈다

남은 현금 4억

이 현금전부를 와이프에게 주는 조건으로

양육비 없이 이혼합의를 봤다

결혼전 현금 4억을 가져온 나에게

현재 남은 금액은 0원

(그래도 아파트 12억 대출 4억이라 순자산 8억으로

내가 아내에게 현금 4억을 재산분할 해주고 양육비도 줘야 했지만

남편이 집팔고 남은 전재산이 4억인걸 보고 이것만 받고 양육비를 포기해준 아내가 너무나 고맙다)

지인이 나에게 묻더라

"그래도 아내분 사랑하시죠?"

"네 아직도 아내를 사랑합니다 ❤❤"

"비록 지금은 무일푼 이지만 언제든 다시 성공해서 아내와 재결합 할겁니다"

2년 후 2024년

지인이 다시 내게와서 묻더라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데 왜 노숙자가 되셨나요?"

그래서 답해줬다

2년전 양육비 포기 조건으로

아파트 팔고 남은 현금 4억 전부 와이프에게 줬지만

전처가 소송걸어 양육비 다시 내라고 하더라고

"2년전 전재산을 다 줘놓고 안주기로 했던 양육비를 다시 내다보니 노숙을 하게 됐습니다"

지인이 다시 나에게 묻더라

"그래도 행복하시죠?"

"........."

ps.

영끌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한녀와 결혼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