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문 전 대통령 부부처럼 다 가지고 떠난다는 건 아프리카 독재국가에서도 상

ㅂㅈㅁ(211.219) 2024.05.18 10:25:17
조회 116 추천 1 댓글 0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과 더불어 이들의 국회 진출이 우려되는 또 하나의 대목은 나라 금고에 미칠 폐해다.

사람은 누구나 공짜를 좋아한다. 회사 탕비실 디저트를 보면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제한다. 마음속에 셀프 경계령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정치권의 경우 그 셀프 자제의 강도가 좌우파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우파는 크게 한탕 해먹을지언정 좀스럽고 치사하게 보일 일은 자제하고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좌파는 자기 권리를 찾아먹고 공짜를 챙기는 데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대표적인 게 조국 전 장관이었다. 나라를 뒤흔든 논란 끝에 2019년 10월 14일 결국 경질되자 사직서 결재 22분 만에 서울대에 복직신청서를 냈다. 복직 신청 기한이 한 달이나 되는데도 챙길 수 있는 건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먼저 타먹는다는 뇌 구조다.

이재명 대표 부부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 행각도 상상을 초월한다. 누구나 법카를 사적으로 쓰고 싶은 욕구를 때로 느끼겠지만 일제 샴푸를 사오게 하고 집에 초밥을 시켜 먹는 걸 다반사로 하는 대담함은 상상조차 어렵다.

섣부른 일반화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도 ‘좀스러운 거지 근성이 상대적으로 좌파에서 더 심하다’는 추론을 떨치지 못하게 만드는 화룡점정의 얘기를 최근 들었다.

2022년 5월 정권 교체 시기에 청와대 업무에 관계했던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를 떠나면서 관저의 집기와 가전제품은 물론 접시 수저 등 식기까지 다 가져갔다”고 전했다. 지난해 봄 전언식으로 돌았지만 설마 그랬을 리가 있을까하고 반신반의했던 일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해외 주재 대사관에 물어봤다. 대사가 바뀌면 대사관저 접시 한 개까지 다 재고목록에 기재해 인수인계한다고 한다. 전임자가 비품을 한 개라도 들고 가면 총무담당자가 배임으로 처벌받는단다. 대사관 관계자는 “만약 서방국가에서 퇴임하는 총리나 대통령이 관저 물품을 가져갔다면 사회 전체가 난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근무할 때 장면이 생각난다. 2009년 6월 백악관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그해 봄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했다. 당시 국무장관은 경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대통령이 돋보이게 하려는 배려에서인지 시종 뒤편에서 조용히 따라다니던 클린턴 장관은 테이블 위 접시들을 들어 바닥을 살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8년 전 백악관 안주인 자리를 떠나면서 인계해 주고 간 그 접시들인지 살펴보며 반가워하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처럼 다 가지고 떠난다는 건 아프리카 독재국가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설령 100% 다 사비로 산 것이라 치더라도 그렇다면 입주할 때 있었던 기존 비품을 다 인계해 주고 가야 한다. 사용연한이 지나 폐기했다면 폐기 처분 기록이 있어야 한다.

김정숙 여사의 옷 최소 178벌과 장신구들도 특수활동비로 구입한 게 있다면 국가 재산으로 반납돼 있어야 한다.

이런 행태가 어떻게 가능한지 심리학자에게 물었더니 “아웃사이더 심리에서 비롯된 주인의식의 결핍 탓”이라 분석했다. 즉 공짜를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걸 견디지 못하는 성격에, 공동체에 대한 불신이 가미됐다는 설명이다.

오너가 회삿돈을 펑펑 쓴다고 여기는 직원이 탕비실 음식을 왕창 가방에 넣으며 상대적 보상심리를 느끼듯, 친일매국세력의 나라에서 어차피 기득권자들이 다 해먹는데 나는 이거라도 챙겨 손해를 일부 만회하겠다는 본능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나랏돈, 공공 재원을 아까워하고 소중히 여기는 심리가 실종된다는 것.

나랏돈을 임자 없는 돈으로 여기고, 한발 늦으면 나만 바보된다는 인식을 가진 이들이 국회와 지자체에 진출했을 때 쏟아져 나오는 결과물이 온갖 선심성 사업과 내 편 지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시민·민주 등의 수식어를 붙인 단체가 급팽창하더니 서울에서만도 2016~2020년 3339곳의 단체가 711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평생을 제도권 밖에서 활동해온 골수 좌파 인사들이 권력에 접근할 경우 이런 행태는 극에 달할 것이다.

이에 맞설 유일한 방법은 진실 공개와 법적 통제다.

관사 물건을 다 들고 갔다면 심각한 범죄 행위일 수 있는데도 왜 지금까지 공식 문제 제기가 안 됐을까.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부부의 행태에 개탄하면서도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좀스러운 일이라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한다.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묻어버릴 일이 아니다.

좀도둑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문 전 대통령은 소상히 내역을 설명하고, 감사원은 청와대 재산 관리 실태를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명명백백히 드러내는 것은 좀스러운 일도, 정치 보복도 아니다.

상상 초월 수준으로 공인(公人)의식이 결핍된 이들의 권력 진출은 우리 진영·지역 출신이라면 무조건 밀어주는 묻지 마 투표의 산물이다. 국가권력이라는 거대한 논에 어느 쪽 물을 댈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저수지 물속 성분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유권자의 책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무료이벤트 운영자 24/06/03 - -
7223265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못참는다 ㅇㅇ(218.50) 10:10 32 2
7223264 채상병특검이 국힘이 생존할수있는 마지막 기회라 얘기했거늘 [1] 부갤러(59.9) 10:10 40 2
7223263 여동생이 안먹던 술을 갑자기 먹던데 왜그러는거? 부갤러(218.154) 10:09 37 0
7223262 충격) 노소영, 한동훈 왜 만났을까? 궁금증 증폭! [2] ㅇㅇㅇ(218.235) 10:09 100 0
7223260 45살이상 처먹었으면 본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라 잠실엘스(211.104) 10:08 55 0
7223258 대마도 진상 한국인들, 안에서도 샌다. ACADEMIA(119.196) 10:06 33 0
7223257 98% 폭락에 매수했더니…1시간 뒤 "손 떨려" '전산오류' 황당 사고 빌라월세(112.214) 10:06 51 0
7223256 전원주택은 2년만 전세로 살아보면 안다 ㅇㅇ(118.235) 10:05 74 0
7223255 패배자를 언더도그마로 그럴 듯하게 포장 잠실엘스(211.104) 10:05 32 1
7223253 폭락이들이 간과하는 점 [29] 부갤러(182.222) 10:04 614 18
7223252 내는 다르당께 이지랄로 언더독 마인드 주입 잠실엘스(211.104) 10:03 29 1
7223251 등기인증 여러번 해봤지만 부갤러(211.234) 10:03 36 3
7223250 동호회같은곳가면 40대남자중 25%, 여자는 15%가 미혼이던데 이상하다 [1] ㅇㅇ(118.235) 10:03 51 0
7223249 공중파 586피디놈들이 전원주택 뽐뿌 넣어가 [2] 잠실엘스(211.104) 10:01 50 1
7223248 가슴큰 여사친 인스타 맨날 염탐하는데 정상임? [1] ㅇㅇ(223.38) 10:01 61 0
7223247 퐁락이들이야.말오 누구보다 집사고 싶어함ㅋㅋ ㅇㅇ(218.50) 10:01 23 1
7223246 명동 300억짜리 상가, 경매로 100억 급락…'6억 빚' 건물주 [13] ㅇㅇ(108.160) 10:01 610 29
7223244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페닉셀이네 [1] 잠실엘스(211.104) 09:59 69 0
7223243 남양주도 오를까? [1] 부갤러(49.171) 09:58 43 0
7223241 이재명은 나의 빛이요 희망 이재명(118.235) 09:57 24 0
7223240 폭락은 모르겠고 내려가는건 당연함 부갤러(125.184) 09:56 33 0
7223236 일본 현지는 3경 초과 예상 승리의금리■0.5%(212.102) 09:53 82 1
7223235 네이트판녀가 알려주는 남자가 예쁜여자 사귀는 법...jpg [2] ㅇㅇ(211.234) 09:51 84 0
7223234 "찬물 샤워하다 화상 입겠네" 인도 살인적 더위 어떻길래? 빌라월세(112.214) 09:49 49 0
7223233 본인 폭락이인데 곧 금리인하 온다 ㅇㅇ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9 39 0
7223232 이건 내가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건데 [1] ㅇㅇ(118.235) 09:49 54 1
7223231 똥풍선 재난 문자 이제 주말 마다 받아야해? ㅇㅇ(223.39) 09:49 22 0
7223230 "엄마 집사면 절대 안 돼. 재테크는 분석이야.나 믿고 좀 맡겨봐!" ㅇㅇ(117.111) 09:46 55 2
7223229 아~ 이상하다 내가 알던 영끌이들은 ㅇㅇ(118.235) 09:46 45 1
7223227 밤비행기에서 공포영화 보면 조온나 무서울거같음 부갤러(211.234) 09:44 22 0
7223226 한국 민도가 이렇다 부갤러(118.235) 09:44 53 1
7223225 등기없이 인증하는 방법 알려줄게 [2] ㅇㅇ(223.39) 09:43 67 1
7223224 코로나 백신 맞으면 치매온다는 말 사실이었네 ㅎㄷㄷ [2] 틀딱킬러(61.105) 09:43 83 3
7223222 둔촌 분양가아래로 언제가냐???? [1] 부갤러(106.101) 09:42 32 0
7223220 ‘이렇게’ 하면 더 빨리 나온다…수하물 담당자가 말하는 꿀팁 빌라월세(112.214) 09:41 35 0
7223219 영끌이들 븅신 맞음ㅋㅋ [2] ㅇㅇ(223.62) 09:40 71 1
7223218 영끌이들 집값올랐다는 말은 인정함 니들 말 맞음 [1] 부갤러(210.178) 09:40 44 0
7223217 념글친구 부갤러(118.235) 09:40 29 0
7223216 부동산 2014가격으로 회귀 [1] ㅇㅇ(223.62) 09:39 42 0
7223215 영끌이들 상대하면서 부동산 진짜 모른다고 느낀거 [3] ㅇㅇ(223.62) 09:37 60 0
7223214 신혼여행은 유럽이 좋은거 같다 ㅡㅡ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7 68 0
7223213 '여친 돈' 빌려 산 하정우 그림‥파혼 후 돌려달라 했더니‥ 빌라월세(112.214) 09:36 48 0
7223212 20억 초중반 아파트 하나 살수있으면 어디사냐 [4] 부갤러(210.96) 09:36 67 0
7223211 나는 등캥미 응원하는 입장임...txt 부갤러(106.101) 09:35 60 3
7223210 영끌이와 페미니스트의 공통점 ㅇㅇ(223.62) 09:35 26 4
7223209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4 65 3
7223208 집값오르는 이유 부갤러(203.166) 09:34 41 0
7223207 전월세 가격 올라서 어쩌냐? 니들ㅋㅋㅋ ㅇㅇ(118.235) 09:34 36 0
7223206 요즘 서울 부산에 외국인 많은 이유가 ㅇㅇ(223.39) 09:34 53 0
7223205 미 인하 9월이면 한국은 10~12사이.. 근데 청산..으로 힘들꺼 같다 승리의금리■0.5%(212.102) 09:33 5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