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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수능치다 똥싼이야기 ㅠㅠ

ㅎㅇ?(210.178) 2010.11.19 16:42:31
조회 119 추천 0 댓글 0

<H4>수능보다 ㄸ쌌어요</H4>

<U>세상에이런일이</U>| 간범강 (판) 2010.11.19 09:29
조회6155 스크랩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중대부고 이과 다니는

 

어제 수능보고온 고삼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보기 전날인가 전전날인가

 

담임선생님이 이러시더군요

 

웃으시면서

 

"얘들아 수능보러가면 꼭 고사실 하나에 한명씩은

 

문제풀다 똥싸고 오줌싸는 새끼 있으니까

 

그런새끼보고 당황하지 말고 기운내"

 

전 이말듣고 그냥 웃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들

 

진작에 컨디션 조절 하면서

 

배변기능 컨트롤 하는 법도 익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능을 보러 갔어요

 

상문고 1학년 8반

 

25번 자리라 창가였고

 

교실 구조가 특이해서

 

창가 왼쪽에는 창문 앞에 사물함이 있었어요

 

 

 

1교시 언어

 

원래 언어 그렇게 잘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1등급 컷걸리거나 1등급 안돼도 2등급 대가리는 꾸준히 했었죠

 

근데 졸라 어렵더군요 비문학 풀면서 진짜 앞이 캄캄했어요

 

\'아 이지문 너무 어려워 이것만 대충보고

 

다음지문은 쉬울거니까 다음꺼부터 제대로 풀자

 

다른애들도 다 이럴거야\'

 

그러고 43번까지 갔어요 시간보니까 5분남았더라고요

 

원래 언어풀면서 시간 모자른적 한번도 없는데

 

그리고 마지막은 제일 싫어하는 경제지문에 고전소설

 

\'아 ㅈㅗㅈ됐구나\' 진짜 속이 탔어요

 

빨리 읽으려 해도 눈에 지문이 들어오지도 않고

 

그래서 3년 모의고사 인생 처음으로

 

시간없어서 문제 보지도 않고 찍어서 답지를 냈어요..

 

쉬는시간.. 재수생 형들이랑 같이 담배를 피면서...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얻었어요 괜찮아 나만 어려운거 아니였을꺼야

 

그리고 엄마가 싸주신 초콜릿 하나 빨면서

 

교실로 들어갔어요

 

 

 

.이제 대망의 2교시 수리영역..

 

시험지가 딱 내 책상에 놓여있는데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수리영역>>      [가형]

 

이 포스는 정말 수능 본사람들은 다 이해해줄거에요,..

 

특히 이과는 수학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니까

 

그 긴장감은 말로 표현못하죠...

 

종이쳤어요

 

다들 기다렸다는듯이 휙휙 종이 첫장을 넘겼어요..

 

풀기 시작했어요

 

어려울거 예상은 했지만

 

8번에서 막히더라구요 3점 ...

 

전 한숨을 한번 쉬고 별표 치고 넘어갔어요

 

괜찮아 다른사람들도 어려울거야

 

그런식으로 별표치면서 30번 미분과적분까지 한바퀴 도니까

 

수능시계에 표시된 남은시간 20분

 

별표친문제 7문제

 

전 느꼈죠 \'아 진짜 각성해야겠다\'

 

이러고 처음부터 다시 풀기 시작하려고 했어요

 

8번으로 시험지를 넘기는데

 

갑자기 방구가 나왔어요

 

 

 

아 잠깐 눈물닦고 왔어요

 

 

 

 

방구가 나왔는데

 

갑자기 엉덩이가 뜨뜻미지근 해지더라고요

 

저는 또 느꼈죠 \'이게 설마 ㄸ은 아니겠지?\'

 

왜 방구 진한거 끼면

 

ㄸ은 아닌데 엉덩이 따뜻해지는거 있잖아요..

 

없어요...? 나만그런가...?

 

아무튼 혹시나 해서 다행히 츄리닝 바지 입고가서

 

왼쪽손을 엉덩이 쪽에 슬쩍 넣어봤어요

 

그러고 나서 저는 경악했어요

 

 

전 그 더러워진 왼쪽손을 어떻게 해야할줄 몰랐어요]

 

책상에 있는 종이라고는

 

수험표

 

수능시험지

 

omr카드

 

마침 창가자리 왼쪽엔

 

원목st. 사물함이 놓여져있었고

 

저는

 

스윽 딲았어요

 

 

 

 

 

 

이러고 뭘바래요

 

종치자 마자 화장실갔는데 사람 떼거지로 많고,...

 

10분 기달려서 묻은거 닦는데 휴지 모잘라서

 

닦다 말고 다시 교실 들어가서 휴지가져와서 마저 닦고,,

 

 

밥먹는데 진짜 ㄸ냄새 나고...

 

 

그 뒤로는 그냥

 

신이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을 버렸어요

 

 

 

사실 지금 제일 미안한건

 

우리 엄마.. 아빠.. 담임선생님...

 

그리고 제 뒷자리 앉은 빨간 안경 쓴 잘생긴 녀석..

 

그놈은 뒤에 앉아서 제가 하는 거 보면서

 

얼마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또 그 후각적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요..

 

 

끝나고 운동장에 같은학교애들 다 모여서 다함께 소리쳤어요..

 

"재 to the 수!!!!"

 

그리고 혼자 되뇌었어요

 

\'내년엔 방구도 참는다...\'

 

 

 

 

나 억울해요

 

공부 그렇게 못했던것도 아닌데

 

평가원 멍멍아야

 

시험을 너무 어렵게 내서 그냥 혼자 말렸나봐요..

 

암튼 전국 70만 수험생들

 

너무너무 고생했어요

 

위로해준 친구들 너무너무 고맙고..

 

사실 이런 네이트 판 처음 글써봐요

 

친구가 써보라그래서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그냥쓰는데...

 

 

 

 

남자가 살면서재수한번 하면 어때 ㅋㅋㅋㅋㅋ

 

 중대부고 이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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