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G실험했대 뉴스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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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전에서 세계최초로 시연된 4세대(4G) 이동통신은 한마디로 이동 중에 \'3D-TV\' 시청이 가능한 기술이다. 영상통화가 되는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40배 빠르다.

이번 4G의 등장은 3G 수용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데이터 수요가 폭증한 탓이다. 지난해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을 본격 잠식한 이후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매월 1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운행중인 차안에서 \'3D Full HD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지식경제부)

◇4G 추진 배경은?= 스마트폰 인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지식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시장은 지난해 68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3년 295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와 더불어 프로그램 데이터 량도 크게 증가하다 보니 수용 용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3G 수용 용량은 14.4Mbps(Mega bit per second: 초당 A4 서류 90장을 보낼 수 있는 속도)로 Full HD(20Mbps), 3차원 영상(40Mbps), UHDTV(300Mbps) 등의 대용량 서비스 제공이 사실상 어렵다. UHDTV(Ultra High Definition TV)는 HD급 TV보다 해상도를 최고 16배 높인 고화질 TV다.

그런데 4G는 600Mbps급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로 대용량 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유선환경에서처럼 실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현재 3G 이동통신 시장이 2015년 이후 4G로 급격히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 신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삼성, LG)과 미국(퀄컴), 핀란드(노키아), 스웨덴(에릭슨), 중국(화웨이) 등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이동통신 기술 발전 현황(자료: 지식경제부)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오나?= 전문가들은 2012년이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G 상용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과 LG 등 국내 휴대폰 업체는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판매대수 세계 2위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매출액은 한국(삼성 LG) 24.7%, 미국(애플 모토로라) 23.2%, 핀란드(노키아) 19.8% 등이었지만 판매량 점유율은 핀란드(노키아) 33.6%, 한국(삼성 LG) 30.3, 미국(애플) 4.3%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010년 3분기 기준으로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노키아 32.7%, 애플 17.4%, 삼성 9.2% 등이다.

삼성이 4G 상용제품을 내놓으면 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기존 제품과 호환성, 저 전력, 고효율 기능, 모바일 클러스터 수요에 따른 지능형 처리능력 등이 강화된다면 우리나라 업체의 시장 선점도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는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형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 주도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4G 상용제품이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