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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G1? KN? 알쏭달쏭 LG전자 TV 모델명 읽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8 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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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전자제품에는 보통 두 가지 이름이 있다. ‘모델명’과 ‘펫네임’이다. 모델명은 제조사가 내부 규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붙인다. 얼핏 보면 알파벳, 숫자를 무작위로 나열한 것 같지만 규칙만 알면 이름만으로도 그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입에 쉽게 붙는 이름은 아니다. 길고 복잡해서 기억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필요한 게 펫네임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전자제품의 ‘애칭’들이다. 알기 쉬운 브랜드명과 숫자 혹은 알파벳 정도로 이뤄진다. 갤럭시 S22, 아이폰 12, 갤럭시북 프로, 그램15 등등…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분야에서는 펫네임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도 많다. 기억하기 쉬운 펫네임이나 브랜드 이름이 있더라도 지나치게 넓은 제품군을 포괄해 변별력이 떨어질 때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TV다.



TV에는 보통 OLED, Q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종류에 따라 브랜드 이름을 붙인다. 여기에 해상도나 크기(평형) 정도를 알려주는 단어가 앞뒤에 추가로 붙는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TV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게 크기이니,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패널과 해상도, 평형 제품이라고 해도 급에 따라서 화질이나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제품 특징을 빠르게 파악하고, 비교한 뒤 구매하고 싶다면 모델명을 읽는 법을 파악해두는 게 좋다. 특히 중고거래 상황처럼 판매자가 정확한 제품 사양을 모를 때 모델명이 의미하는 바를 알면 유용하다. 이번 시간에는 LG전자 TV 모델명을 읽는 법을 준비해봤다.

LG전자 TV 모델명 공식=크기+패널 종류/사양/판매 방식/디자인

예시1. OLED48C1KNB



게이밍 TV로 인기가 많은 LG전자의 48인치 OLED TV 제품이다. 이 제품 모델명은 OLED48/C1/KN/B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OLED48’ 부분은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4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다음에 오는 C1은 제품사양과 출시년도를 의미한다. C1은 2021년 출시 제품 중 중급형에 속하는 제품이다. 여기서는 알파벳 C가 제품 사양, 숫자 1이 출시년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2020년은 X, 2019년은 9, 2018년은 8이었다.

제품 사양을 나타내는 알파벳은 순서가 뒤로 갈수록 더 고급형 제품이다. A가 가장 보급형 제품이고 그다음은 마찬가지로 보급형이나 스피커 성능이 뛰어나고, 부가기능이 더 많은 B, 중급형인 C, 고급형인 G 순서로 이어진다. 여기에 벽걸이 설치에 특화해 얇기와 베젤을 더 줄인 W, 대화면 8K 제품군인 Z, 롤러블 제품인 R도 존재한다.



보급형인 A, B와 C 이상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질 엔진 차이다. A, B는 ‘4세대 인공지능 알파7’이, C 이상에는 ‘4세대 인공지능 알파9’이 탑재됐다. 화질 엔진 성능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화면 품질도 높아진다. 여기에 밝기, 색상 표현력과 같은 기본적인 패널 성능 자체에서도 차이가 난다.

마지막 바로 전 두 알파벳은 판매 방식에 따라 나뉜다. KN과 WN은 여러 유통망에 공용으로 공급되는 제품을 의미한다. GN은 LG전자 베스트샵 전용, BN은 마트 전용 제품을 의미한다. 원래라면 소비자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정보다. 그러나 LG전자 TV의 경우 판매 방식에 따라 제품 사양이 달라지기도 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스피커 성능을 타협하고 일부 기능을 제외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유통하는 식이다. 이러한 저가형 제품들은 CN, FN, EN, NN, QN, VN 등으로 따로 구분된다.

마지막 한자리 알파벳은 색상, 형태 등 디자인적 요소에 따라 구분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워낙 제품이 다양해 정확한 의미를 다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OLED65C1KNA 제품과 OLED65C1KNB을 비교해본 바로는 A는 후면이 흰색으로 처리된 제품, B는 검은색으로 처리된 제품이었다. 다만 이는 제품군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델명보다는 상세설명과 사진을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예시2. 55NANO75KPA



OLED가 아닌 다른 LG전자 TV 모델명도 읽는 법은 비슷하다. ‘55NANO75KPA’는 LCD 제품군인 나노셀 TV의 모델명이다. 이 모델명도 55NANO/75/KP/A 네 부분으로 나눠 읽을 수 있다. 55NANO는 55인치 나노셀을 의미하며, 75는 제품 사양을 의미한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고급형 제품이다.나노셀 TV는 보급형인 75부터 83, 93, 97, 99 순으로 올라간다. 이중 93까지는 4K 해상도 제품이며, 97과 99까지는 8K 해상도 제품이다. 나머지 두 부분도 OLED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판매 방식과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다행히 OLED 제품군과 달리 나노셀 제품군은 판매 방식에 따른 추가적인 '급 나누기'는 없으므로 소비자가 판매 방식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예시3. 75QNED90KPA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LCD TV 제품군인 QNED 제품이다. LG전자 QNED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해 밝기, 선명도, 명암비를 개선한 차세대 LCD 패널이다. QNED 제품 모델명도 나노셀과 체계가 거의 같다. 75QNED/90/KP/A에서 75QNED는 75인치 QNED를, 90은 4K 해상도 제품을 의미한다. 8K 해상도 제품에는 99가 붙는다.

모델명을 확인할 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모델명 체계 자체는 어디까지나 제조사가 자의적으로 정한다는 점이다. 제조사가 제조사의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붙이는 규칙이므로 해가 넘어가 새 제품이 출시되거나 라인업이 정비되면 모델명 체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제품 사양 파악을 위해서는 가급적 제조사 설명이나 판매자가 제공하는 제품 상세 정보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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