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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漢検) R5-3 준1급 후기

로리행보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7 17:25:51
조회 1073 추천 18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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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5-3 준1급에 자신만만하게 첫 참전을 했다가 결론은 2첨차로 보기좋게 떨어졌다


가채점은 160점이었는데..어렵게 나와도 합격하려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건만 실제로는 공부부족인 부분도 많았고 난이도도 어렵게 나오고..합불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아쉬울 따름


이 시험이 대강 어떤 시험인지 요즘 일갤러들은 많이 알겠지만 아직은 생소할거고 또 첫 리뷰니까 먼저 간단하게 설명하고 시험리뷰에 유형도 같이 소개하기로 한다

유형은 이미 몇년 전에 합격한 분이 쓴 설명이 있지만 이 글에서 나의 시선에서 본 느낌을 설명하니 내 글도 봐두면 좋다





다들 알다시피 칸켄 2급은 범위가 2136자고 준1급은 여기서 약 팔백 몇십자가 추가돼서 약 3000자가 범위가 된다


여기까지는 다들 알겠지만 단지 여기서 끝이 아니고 弥縫(びほう), 参差(しんし), 象(かたど)る, 戦(そよ)ぐ, 革(あらた)まる 등 상용한자의 표외발음까지 범위가 추가되므로 상용한자를 포함해서 3000자를 새롭게 공부해야한다

참고로 나중에 1급 공부에 진입하게 되면 田(か)る, 恣(ほしいまま)(1급 배당), 弥(わた)る, 仮寧(けにょう), 趨(うなが)す, 摺拉(ろうろう) 등 1급 배당 또는 1급에나 나올만한 매니악한 읽기도 있으므로 결국 3000자가 아닌 6000자를 새로 공부해야한다(그렇다고 1급 배당 제외 준1급에 안나온다는 보장이 있는건 아니다 혹시모름)



준1급도 문제집으로 공부하는게 정석이지만 빈출단어의 비중이 2급만큼 많지 않고 문제집, 기출에 없는 신출단어를 좀 내는데 그중에는 문제집, 기출만으로는 유추로도 못 풀거나 칸켄사전으로도 대비가 안되는 킬러문제도 조금씩 나온다

개인적으로 무서운 건 킬러문제를 어느 유형에서도 출제자들은 낼 수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특히 어려울 수록 칸켄이 망할 때까지 재출제될 일이 없을 것 같다..



본론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책을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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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칸켄마스터 일명 칸마스, 커버율(여기서는 그냥 회색책이라고 부르겠다)

준1급의 국룰, 필수인 문제집이다 여러 문제집중에서 제일 평가가 좋으며 모두가 이 문제집을 거친다

2급에서는 칸마스 한권이면 고득점도 가능하지만 준1급은 이거만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여러권 봐야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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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한자사전 일명 칸켄사전, 칸켄2

준1급 공부에 필수는 아니지만 칸켄 문제 출제의 베이스가 되므로 봐도 되고, 합격 이후로 나아가게 되면 기본서로 보는 책

이 칸켄사전의 표제어를 '大見出し(대표제어)'라고 부른다 뒤에 언급할거니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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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에서 내가 고른 수검지는 치바현 치바시

준1급은 23명이었고 1급은 3명

내가 치는 시간대가 준1급, 4급, 6급 시간대였는데 가니까 준1급이냐고 묻길래 맞다했더니 근처 건물로 안내함 준1급은 거기서 따로 침

거기에 어르신도 있고 중딩같아보이는 잼민이도 있고 여자도 조금 있고 하여간 다양하게 있었음

감독관 할아버지의 가슴팍에 있는 칸켄 로고를 보니 공개회장의 무게감이 느껴지더라..스루기월드랑은 다르게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 설명해준다



아무튼 거기서 시험을 봤는데 난이도 평을 내리자면 시험이 많이 어려웠다..칸켄의 난이도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듣긴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그거 감안해도 확실히 어려움을 느낌

후술할 (四)공통한자-(五)쓰기-(六)오자정정의 연속된 유형 3개가 이번 불칸켄의 주범인데 그냥 신출파티 레전드.. 오자정정은 원래 어렵단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깨졌다

리피터 아닌 첫 수검자들의 대부분은 나 말고도 다들 이 구간에서 대가리가 아주 뜨거워졌을 것

멘탈 털리고 시험 끝나고 떨어진줄 알았는데 호텔들가서 가채점해보니까 161점(후에 표준해답 뜨고 다시했더니 160점)..결국 결과조회까지 사람 똥줄타버림





이번 시험을 보면서 든 내 생각을 유형소개(예시는 현재 공개된 기출로 대체)랑 같이 리뷰할 건데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한 문제를 뽑아 설명한다


스포일러니까 혹시라도 만약 문제 보기 싫은 사람 있으면 뒤로가기 누르자

















(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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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밑줄친 부분의 발음을 답하면 된다 1~20번은 음독, 21~30번은 훈독으로 답한다

딱 보면 알겠지만 문장 수준이 전체적으로 2급과는 달라진다..대체로 고어 기반의 문장이고 어려운 한자어 표현을 쓰며 일부는 실제 고전에서 인용된다(예를 들어 짤의 17번은 시경, 29번은 겐지모노가타리에서 인용 등등)


읽기이다 보니 출제단어 수준이 대체로 어려운데 어떤건 코지엔에도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모르면 음훈을 조합해서 답해야한다 (一)읽기, (二)표외읽기, (三)숙어·일자훈 유형은 칸켄사전의 음훈을 기준으로 하니 이에 맞춰서 답한다


음독의 경우 矧笑(しんしょう), 桑柘(そうしゃ) 등 대표제어도 아니면서 음훈이 거의 안 쓰이는 매니악한 단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려면 따로 개별로 음독을 외우든가 아님 심연을 건드리든가..

특이하거나 어려운 케이스에 대해 더 얘기하고싶지만 생략


훈독파트는 별로 할 말은 없는데 공부하다보면 연탁이 좀 헷갈리게 한다 대체로 탁점이 붙는 것같긴 한데 안붙는것도 무시할 수가 없다

30번 보자 난 韓衣가 처음에 からごろも인가 싶었는데 からころも더라..어려운 단어는 아니니 문제될건 없는데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긴장을 좀 해야한다

문맥을 확인해야하는 문제도 있는데 더 얘기하고싶지만 역시 생략



R5-3 평: 어려운 음독이 좀 나왔지만 무난. 틀린 문제는 21


8. 茶匙は重きを要す、黄金を土と為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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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건 아니고 상당히 이슈가 됐던..

茶匙는 ちゃさじ라고 읽지만 음독이기 때문에 ちゃし라고 답했는데 표준해답엔 정작 さし만 있다

근데 자통, 한자원 등 여러 사전에 ちゃし가 명시되어 있기때문에 다들 인정될 거라고 봤고 실제로 정답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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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じ'라는 음독 읽기도 찾아볼 수 있지만 ジ는 칸켄사전에 없는 음독이므로 당연히 이런식으로 답해선 안되겠지


표준해답에 허용해답을 제대로 안적는다는 논란이 좀 나오게한 문제..준1급은 양반이지 1급은 이런게 더 많이 나왔더라

허용해답을 좀 확실하게 명시해줬음 좋겠는데



21. 糸の切れた奴凧宛らの身の上だった。


개 씨발

奴凧 이거 빈출이라 존나 자주보는 단언데 시험날까지やっこたこ로 처외워버렸고 표준해답 보고나서야 깨달았음 병신새끼

답: やっこだこ




(二): 표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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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한자의 발음을 대답하되 표외발음으로 답하면 되고 그나마 제일 쉬운 유형..범위가 제일 좁고 뚜렷하니까

剰(あまつさ)え, 泥(なず)む같은 아예 생소한 단어, 緒(いとぐち), 庶(もろもろ)같이 뜻은 아는데 생소한 한자표현들이 나온다

대부분 1자 한자의 훈독으로 나오며 가끔씩 布袋(ほてい), 郭詞(くるわことば)같은 음독이나 2자단어가 나오기도 한다


못 외웠어도 문맥, 오쿠리가나에서 유추로 풀 수 있는 단어가 어느정도 있는데 예를들어 需める가 나오면 문맥과 需要라는 단어에서 もとめる를 유추할 수 있다

국내 상용한자책을 공부했던 사람은 조금 주의해서 공부하자.. 상용한자책에서 배운것중에 표외읽기가 있을 수도 있고 거기서 안 배웠다고 다 표외라고 볼 수도 없으니


R5-3 평: 무난한데 갠적으로 6번이 생소함 틀린 문제는 6, 7


5. 嫌になるほどっこい男だった。


답은 やに

근데 あぶら(표외 X)라고 쓴 경우가 좀 있는걸 보면 脂(あぶら)っこい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듯



6. 海の幸山の幸をる。


신출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몰라서 그냥 のぼ라고 적었다가 오답

献上에서 유추할 수 있긴 한데..무리

참고로 海の幸山の幸는 산해진미라는 뜻

답: たてまつ



7. 無数のアリがっている。


集의 표외읽기는 すだく, たかる

둘 다 공부한건데 문장만 대충 보고 오쿠리가나 똑바로 안보고 すだ라고 적었다가 오답. 답은 たか

정작 문맥으로도 すだく의 의미랑 안맞는데말야..공부부족




(三): 숙어의 읽기·일자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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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어의 음독과 일자한자의 훈독을 답하는데 위의 숙어가 아래 일자훈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관건

표외읽기보다는 어렵지만 그래도 범위가 확실하고 쉽게 내는 편

보통은 외우면 바로 풀어지지만 좀 특수한 문제가 나올 때가 있는데 다음 두 예시문제를 보자


羞悪-悪む


이 생소한 羞悪라는 단어를 보면 しゅうあく인지 しゅうお인지 모르겠지만 悪む는 にくむ이고 이 의미에 따라 しゅうお라고 유추해서 풀 수 있다


干黷-干す(1급)


干す에서 ほ라고 답하면 틀린다. 干黷는 범하여 더럽힌다는 뜻이므로 표외읽기의 おか라고 답해야 정답


R5-3 평: 쉽게 나왔고 틀린 문제 없음 볼 것도 없다




(四): 공통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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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문장의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상용한자를 보기의 발음에서 골라 쓴다

초시생 입장에선 준1급 유형중에 유일하게 사람 골때리게 하는 유형이며 칸켄 뉴비 탈곡기의 역할을 한다

누구라도 준1급을 처음 준비했을 땐 여기서 다들 좌절했을 거야


대체로 단어가 생소하고 어려우며 재출제는 가끔씩 있을지언정 빈출은 없다 즉 기출빨, 훈련빨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제대로 점수따려면 베이스 어휘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부분 대표제어에서 출제하고 용례에서 비슷하게 내기 때문에 칸켄사전 짬을 기르면 대비는 된다는 점

가성비가 아주 낮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비하는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R5-3 평: 5문제중 2문제정도까진 맞힐 정도 돼서 딱 2문제만 맞자는 마음으로 봤는데 결과는 다 오답..나처럼 다 틀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처음 보면서 시발 한 문제도 답이 안 떠오름 일단 넘어가고 나중에 돌아와서 1, 2, 4번은 어찌저찌 적었는데 4번은 뭐라고 적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할 말도 없고 전부 신출이며 원래도 어려운 유형이다보니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3, 4번은 할 말 없으므로 패스



1.

断じて承( 1 )できない。

守衛として( 1 )務する。


처음엔 생각이 안났는데 나중에 승복, 복무라고 딱 떠올랐는데 腹라고 씀

답은 服


2.

( 2 )所を外してしくじった。

父親の( 2 )気を被った。


답은 勘

시험 전날에 R3-3으로 테스트를 봤는데 거기 대의어 제시단어로 勘所가 나와서 바로 떠올랐긴 한데.. 그럼 다른 쪽은 勘気인데..이 단어가 존재하는건가? 하고 의심해서 결국 急로 써버림(急所같은 쉬운 단어로 낼리가 없는데)


자신감으로 밀어붙여야했는데 병신..


5.

句作を( 5 )閑の具とする。

党の( 5 )長がかかっている。


답은 消

消長라는 단어를 알고는 있었지만 용례는 제대로 안봐서 정작 써먹지는 못했던..용례에서 비슷하게 냈는데..용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부분




(五): 쓰기(카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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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의 꽃. 딱히 설명은 필요 없겠지

2급에서 별도의 유형으로 있었던 동음·동훈이자가 문제 후반부에 등장한다


R5-3 평: 본격적으로 멘탈 털어버린 신출파티. 동음·동훈이자에 대해 나름 미리 예상을 했지만 19, 20번으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신출이 등장한다

틀린 문제는 1, 8, 9, 17, 19, 20



1. 仏壇にロウソクを灯し線香を立てる。


답: 蠟燭

쉬운 단어지만 臘燭라고 잘못 써서 오답

따로 연습을 안할 정도로 쓰는 법에는 자신있었지만 뭐.. 그럴 수 있지


3. オイゴ様もご壮健のことと存じます。


신출

オイゴ의 オイ는 甥가 확실한데 그럼 뒤의 ゴ는 뭐지? 御인가? 子인가? 고민하다 御로 써서 정답

많은 사람들이 甥子라고 써서 틀렸다 1급 리피터 썩은물조차 틀린 분들이 있을 정도

御가 뒤에 붙는 단어는 일본인들도 생소한 듯


8. 近時、イッセキガンを具する人を見ない。


신출

앞글자가 一인건 알겠는데 뒤가 전혀 떠오르지 않음 GG 이걸 유추로 풀어낸놈 리스펙한다

답: 一隻眼


9. カンゴウ集落の遺構が発掘された。


이쯤 되니 내가 미쳤나 공부를 헛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떠오르지 않는게 지극히 정상이었으며 답은 環濠인데 신출에다가 유추도 안돼, 대표제어마저 아니다보니 이번 시험의 제일 어려운 킬러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 관련 용어이다 보니 역덕후면 좀 유리할 수도?

環壕도 허용이라고 한다


17. 利権をめぐるフンジョウが絶えない。


안 떠오르는데 뭔가 자꾸 분쟁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粉争이었나 紛争라고 씀

답: 紛擾


19. 市街地でリンカに遭って重傷を負った。

20. 雨夜の墓地でリンカが冷たく燃える。


멘탈 털어버리는데 일조한 두 신출

둘 다 답이 안 떠오르는데 19번에 중상 어쩌고 하니 자신 없이 燐火라고 썼는데 답은 輪禍였고 정작 빈 칸으로 낸 20번의 답이 燐火였다





(六): 오자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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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서 어색한 한자를 찾아 같은 발음의 올바른 한자로 고치는 문제

대체로 쉽지만 어려운건 어렵다


R5-3 평: 쉽게 나오던 유형이 이번 회차에선 이례적으로 정말 어렵게 나왔다

문제 처음 훑어볼 때 하나도 답이 안 보이는데 전의 공통한자와 쓰기를 거친 뒤라 정말 사람 피말리는 상황.. 넘어갔다가 나중에 그래도 2문제 건지는데 성공

3문제(2, 3, 5)가 신출이며 그중 2, 3번은 킬러문제. 5번도 많이 어렵고 신출 아닌 4번도 은근히 난이도가 있다

참고로 수검자 평균 점수가 아주 가관인데 무려 10점 만점에 2.3점!

틀린 문제는 2, 3, 5고 얘넨 그냥 패스


4. 本朝に比隣を絶する大長編小説を脱稿した時、既に命旦夕に迫っていた。


쉽지 않다..계속 보니 比隣에서 느낌이 와서 자신은 없지만 誤: 隣-正: 倫해서 정답

比倫은 알지만 比倫を絶する라는 관용어는 생소했다..




(七): 사자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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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파트는 별게 없다 2급때랑 똑같은데 준1급에서는 생소한 상용 배당 수준의 사자숙어를 조금씩 내서 변별한다(짤에선 4, 10번)

의미와 읽기파트에서는 설명에 적합한 사자숙어를 보기에서 골라 밑줄 부분의 발음을 답하면 된다

쉽지만 일부 문제에서 설명을 그대로 안내고 좀 꼬아서 내기도 한다



R5-3 평: 여기서부터 할 만 해서 멘탈 조금씩 회복. 쓰기파트 신출 하나 틀린 문제 쓰기 8 읽기 1


8. 六根( 8 )


나는 모르는 단어였는데 되게 어이없는게 맞힌 사람들이 많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회색책에 실려있었다.. 회색책 공부할때 어째서인지 귀신같이 이 단어만 빼고 공부했더라.. 정답은 清浄


9. 鉄腸( 9 )


신출

개인적으로 아주 쉬웠지만 의외로 사자숙어에서 이걸 틀린 사람이 많았던..鉄腸 보자마자 보기의 せきしん에서 바로 石心을 유추


1. 物事の基準。


가채점 160에서 2점 더 까버린 시발놈의 정체

정말 생각지도 못함.. 존나 쉬운건데.. 보기에서 鉤縄規矩인건 바로 봤는데 こうじょう라고 쓸거를 鉤準規矩로 잘못 보고 こうじゅん이라고 쓴게 아닌가 싶은..ㅠㅠ 유의어로 規矩準縄가 있어서



5. 口八丁手八丁の資性。


口八丁手八丁..익숙한 사람들 있을 거야 보카 15000에 실려있던 그거

나는 거기서 외운지 조금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보기에서 資弁捷疾 보자마자 이거다라고 딱 감이 옴 답 しょうしつ





(八): 대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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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급수에도 있는 나름 근본유형. 1~5는 대의어, 6~10은 유의어로 답한다

훈련이 중요하다


R5-3 평: 평이. 대부분 쉬운 8문제를 먼저 해치워 주목할 만한 신출 두 문제를 남겼을 것이다. 틀린 문제는 3



3. 前線

8. 平伏


보기는 じゅうご・こうしゅ


8번은 こうしゅ에서 叩首를 유추하는데 성공..엎드린다는 의미가 있는거같은데 しゅ는 首일거고 그럼 こう는 叩겠네? 사실 8번은 신출이라기엔 애매한데 회색책 읽기파트에 실려있다고 한다..근데 이걸 외워서 푼 사람보단 나처럼 유추로 풀어낸 사람이 많지 않나 싶은


3번은 유추도 안돼서 8번보다 훨 많이들 틀렸더라. 답은 銃後(대표제어)

참고로 銃後는 제1차 세계대전 시절 일본에서 유래된 단어인 듯




(九): 고사·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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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쓰기에서 맨 마지막에 몇문제로 나오던건데 준1급, 1급에선 별도의 유형으로 나온다

외우기도 쉽지만 밑줄이 훈독이나 일반 단어인 경우는 날로 먹을 수 있어서 좀 개꿀인 유형


R5-3 평: 평이함. 신출 2문제(2, 3). 틀린 문제는 3


2. グコウ山を移す。


한국인들도 많이 아는 그 우공이산

신출이니 많이 틀린 문제이나 3번보단 덜 틀렸고 나한텐 따로 공부한 자료에 있던게 출제돼서 무난히 정답

답은 愚公


3. 天人のゴスイ人間の一炊。


環濠集落에 버금가는 킬러문제

답은 五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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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人の五衰...알고보니 요요몽 네타던데.. 동방 또 너야????!!(문호 스트레이독스는 덤)




(十): 문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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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의 클라이맥스이자 가장 재밌는 유형

일본 메이지 시대 이후의 근대문학에서 발췌하여 문제를 낸다

꼭 일본문학만 나오는 것은 아닌 것이 예를 들어 H29-3 1급에선 쥘 베른(ジュール・ヴェルヌ)의 80일간의 세계 일주(新説 八十日間世界一周)가 나오기도 했다(여기서 1급 레전드 킬러문제 나옴)


이 유형은 특징은 출제 단어의 정해진 형식이나 경향성이 없고 난이도의 고점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다만 평이한 문제가 많아 공통한자랑은 다르게 읽기나 쓰기의 빈출 단어를 공부해도 점수가 금방 늘지만 어려운건 정말 끝장나게 어려워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훈련으론 한계가 있고 폭넓은 어휘력 베이스와 짬에서 나오는 유추력도 갖춰야한다


읽기 10문제와 쓰기 5문제로 구성되며 1급으로 가면 쓰기가 10문제로 늘어난다

준1급 5문제만으로도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데 1급에서 10문제는 시발..


R5-3 평: 출전은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도련님(坊ちゃん), 츠보우치 쇼요(坪内逍遥)의 소설신수(小説神髄)

난이도는 문장제 치고는 평이함. 틀린 문제는 읽기 エ, 쓰기 4


――おれは一皿の芋を平らげて、机の抽斗から生卵を二つ出して・・・


모름...ちゅうと가 아니라는건 느낌상 알지만 그 외에 짐작가는 게 없기에 이걸로 적었다가 오답

답은 생각지도 못한 ひきだし..근데 맞힌사람 많던데 일본인들한텐 쉬웠나..


・・・あくまで八士の行を完全無欠の者となして、勧懲の意を3グウせしなり。


안 떠오르는데 그냥 직감으로 寓라고 써서 정답..寓意의 변형이라 쉽게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찍어서 맞힌거라 찝찝함이 남는 문제..은근 어려움


矧(いわ)んや一時瞬間といえども、4シンエン狂い、意馬跳(おど)りて・・・


이것도 조금 어려운데 쉬운거같기도 하고

보면서 자꾸 深淵밖에 안 떠올라서 아무것도 못 썼던 문제..深淵은 아까 대의어에서 나왔던거라 정답일리 없었다

후에 보니까 사자숙어 意馬心猿을 저렇게 분해해서 표현한 것이었다..시발 지려따 이거 공부한거라 알고있었는데 문맥 확인할때 意馬가 눈에 보이지도 않더니만..똑바로 확인 안 한거지 반성반성




총평


난이도에 대해선 충분히 언급했으니 넘어가고 돌이켜보면 불합격의 큰 원인은 난이도가 아니라 시험에서의 미숙함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그 다음이 공부한 범위에서의 공부부족이고

그래도 다행인건 가채점에서 2점 더 까인게 쓰기파트가 아니었다는거..가채점에서 정답으로 생각한 쓰기문제는 내 답안의 한자의 자체에 문제 없이 확실한 정답이었으니까

합격률은 7~10%로 예상


158로 불합격이긴 해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2점 부족이 아니라 42점 부족인데 158이 나왔든 가채점대로 160이 나왔든 어차피 반성점은 똑같다

일반 단어는 문제집 복습하고 공통한자에서 충격이 좀 커서 상용대표제어를 중점으로 공부해야겠고

사자숙어는 준1급레벨에선 거의 충분한데 상용레벨은 어느정도 학습이 필요하고

속담은..모르는 대표제어로 몇십단어만 가볍게 더 외워주면 만점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무엇보다 시험볼때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근데 올해는 바쁠 것 같은데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네..아무튼 올해든 내년이든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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